로봇엔 프랭크 자막제작 후기입니다 보다보니 속터지네요

Robot and Frank
한국개봉일 : 2013년 1월 17일
쟝르 : 감성코미디
관람등급 :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 89분
제작 : 미국
감독 : 제이크 슈레이어
수입 : (주)화인픽쳐스
♬
출연 : 프랭크 란젤라(프랭크), 피터 사스가드(로봇목소리), 제임스 마스던(헌터), 리브 타일러(메디슨), 수잔 서랜든(제니퍼)..
♬
디지털.과 아날로그.으 희망 앙상블
<로봇 앤 프랭크>
똑똑한 아들.도..
천사.같은 딸내미.도..
사랑.하는 여인.조차도..
일상.을 공유.하기 버거운 존재.로 만드는
알츠하이머 증후군..
늙는 것.도 서러운데
기억.마저 흐려져
인간.으로써의 마지막 자존감.이
무너져내리는 프랭크.에게
도우미로봇.으 서비스.는
촉촉.한 봄비.처럼 가슴.에 젖어든다.
아침. 7시.면
어김없이 기상.을 외치고..
유기농식단.에..
힘든 가사일.도 척척..
취미생활. 공유.는 물론..
자신.으 존폐여부.를 건
모험.까지 불사.하는 만능도우미로봇..
삶.으 끝자락.에서 만난
이런 유일.한 벗.으 기억.을 삭제.한다는 것은
존재.으 의미.와
기억.으 상실.에 대한
또 다른 현실.적 대변.이 아닐런지..
♬
- 이런 로봇 어때요? -
▼
뭐..
아직은 괜찮아..
하지만
언젠가 기력.이 쇠하고
기억력.이 흐려져
몸.을 가누지 못하고
나님.으 이름.조차 기억.할 수 없을 때
너님.이 곁.에 있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해.
인간.으로써의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켜줄 수 있는
이런 로봇.이라면..
♬
<로봇 앤 프랭크> 번역후기.
이틀.만에 미친 듯이 쳐낸 자막.으로 블라인드.시사회.를 거친 후
잠시 먼 여행.을 다녀오니
개봉.이 코 앞.에 다가와 있었다.
솔직히
자막.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거란 예상.은 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굳이 설명.을 하자면
모든 자막.이 그렇듯
영화.가 들어오면 인물컨셉.을 고려해
말투설정.을 가장 먼저 한다.
이 영화. 속 로봇.은
정도.를 벗어나지 않은 선.에서
제법 인간.다운 말투.를 구사.한다.
이 점.을 감안.할 때
음삼체.와 나너님체.으 적용.은
감독.으 의도.와는 사뭇 다르다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봇.으 말투.와 호칭.을 철. 지난 음삼체.와 자칭. 나님.으로 잡은 이유.중 하나.는
비록 디지털시대.를 대변.하는 로봇.이지만
때.가 되면 잊혀지는 유행어.처럼
주어진 역할.이 끝나면 저장.된 메모리.가 삭제.되는 무명로봇.이란 캐릭. 때문이었다.
(물론, 이로인해 줄여지는 글자수.에 대한 메리트.나 깨알재미. 또한 배제. 할 수 없었음이다.)
더 정확히는
디지털시대.를 대변.하는 로봇.으 음삼체.와
아날로그시대.를 고집.하는 프랭크.으 회화체.는
분리.된 세대.으 괴리감.과 불협화음.을 명확히 표현.하고자 한 설정.이었으며
무명로봇.에게 자칭. 나님.이란 이름. 아닌 이름.을 붙여준 것은
마지막 순간, 프랭크.가 로봇.을 너님.이라 불러줌으로써
로봇.을 친구.로 끌어안는 프랭크.으 심리.를 호칭.으로 극대화.시켜보고자 한 의도.에서였다.
하지만
이것은 자막.에 대한 번역가.으 과한 욕심.으로
무리수.를 둔 것에 불과했던 것일까..?? -_-^
판단.은 관객.으 몫.이니
사설.은 이쯤에서 접어두고
시사용자막.을 살짝꿍 수정.한 개봉용자막.을 접하게 된다면
호불호.으 수위.가 좀 더 높아질 듯하여 한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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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관객님들.
로봇.으 음삼체.나 나너님체.를
재미.로 보아주신 관객.들도 계신 반면
불편.해 하신 분.들도 많은 줄로 압니다.
재미있게 보아주신 분.들께는 감사.으 마음.을
심기.가 불편.했던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 전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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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버드. 상태.으 "화가난다" 관객님.들은
과감.하게 버럭질. 투척.하시고(참으면 병.되니까)
Happy New Year!! 하시길 바래요~.
From 모모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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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추운 날씨에 먼 길 찾아주신 관객님들께
진심을 담은 감사의 마음과 함께
여러분의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에 안도를 느끼며
인지도도 없는 일개 번역가 한 개인의 오지랖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하던 일을 모두 접고
여러분의 댓글들을 꼼꼼히 읽어가면서
이런 분들의 영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애정이
노이지 현상으로만 끝나지 않는다면
아직은 우리나라 예술문화계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도 있으리란 생각에
제 개인의 오지랖과 부족한 역량에 대한 질타는 따로 받기로 하고
감히 한 말씀 올립니다.
어느 일이나
과정은 고되고 좋은 결과를 내기는 힘이 든게 현실입니다.
유독 영화계만 힘든 게 아니란 것도 압니다.
그러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이 바닥에 몸 담아왔던 한 사람으로써
보고 듣고 체험한 것들을
주제넘지만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화사는
수입할 영화를 선택하고 나면
가능한 동시개봉을 위해
모든 관계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입니다.
번역가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짧은 것은
그 중 가장 시급한 일이 번역이기 때문입니다.
번역이 나와야
심의를 보내고
시사회를 하고
마켓팅 전략을 짜고
극장을 수배하고
여러가지 일들이 진행되니까요.
영화사도 그 일을 하는 사람들도
정당한 돈을 내고 영화관을 찾아주시는 관객님들께
양질의 영화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하지만
개봉과정에서 어느 하나라도 어긋나게 되면
동시개봉 시기를 놓치게 되고
불법다운로드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
번역가는
화면도 없이 소리와 대본만으로 번역을 하게 되기도 하고
얼굴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흐린 화면으로
짧으면 1-2일, 길면 3-4일 만에
자막을 만들어 내야 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나아가 영화사측은
불법다운로드에 맞서
개봉을 서두르느라 무리수를 두게 되고
불필요한 인력과 자금을 소비하게 됩니다.
메이저급 영화사건
작은 개인 영화사건
불법로드로 인해 영화사가 처해 있는 현실은 매한가지지만
작은 영화사들은 존폐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로봇앤프랭크>를 수입한 영화사는
<큐브>로부터 시작해
규모는 작지만 작품성이 있는 알찬 영화들을 꾸준히 수입한 영화사입니다.
제가 지켜본 바로는
적자를 볼 때가 태반이었지만
개인의 수십억 전재산이 바닥이 날때까지
작품성 있는 영화들만 고집하며 10여년을 어렵게 버텨오신 분이 경영하는
작은 영화사였습니다.
오죽하면
직원도 아닌 일개 번역가가
단독으로 이런 무리한 일을 벌였을까요..
이번 포스팅을 결심하기까지는
참 많은 생각이 오갔습니다.
그리고
불거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께 매장 당하더라도
여러분의 시선을 이렇게라도 끌어
이 말씀을 드릴 수 있게 되었음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는
상영관을 잡지 못해
영화가 조금 더디 개봉되더라도
상업적인 불법로드는 삼가해주시고
영어공부나 재미를 위해서라 하더라도
최소한 개봉시기가 확정된 영화는
개봉기간동안만이라도 최대한 업로드를 자제해 주세요.
그래야 영화사도
양질의 영화를 여러분께 선보일 시간적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제가 떠나더라도
여러분이 <로봇앤프랭크>를 극장에서 눈으로 직접 만나보시고
일개 번역가가 불특정다수의 질타를 받게 될 걸 뻔히 알면서도
인터넷을 통해 왜 이런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 주셨으면 하는 마지막 바램을 적어봅니다..
이번 논란이
그저 논란으로만 그치지 않고
열악한 영화계의 환경이
여러분의 영화에 대한 애정과 도움으로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게 되길 희망하면서..
2013년 1월 24일 21시 07분
모모c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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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사과문 >
가장 먼저
당사자의 허락도 없이
<로봇앤프랭크>의 수입사와 사장님을 거론하고
여러모로 누를 끼친 점은
번역가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자질까지 부족한 소행이었음을 통감하며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비록 사적 공간이긴 하나
관객의 입장보다
사사로운 제 개인의 입장에서만 생각한 글을 올림으로써
이런 논란을 야기시킨 점은
프로의식이 결여된 행동이었음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지탄과 격려로
많은 것을 생각하고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모로 많이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2013년 1월 25일 15시 18분
모모c 올림
원본 주소입니다 ->http://blog.naver.com/movies4u/110156697936
댓글 7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씨네스트 http://cineaste.co.kr 의 자막 지료실로 가셔서 검색해 보세요.
훨씬 많이 개선된 자막이 있으니까요.
굿다운로드 자막은 영상에 붙어 나와요. 교체해서 볼 순 있지만, 자막이 겹쳐 나오겠죠.
씨네21 즐감 종료하기 전에 받은거에요....
아마도 웹하드가 아닌 포털이나 영화관련 사이트 굿다운로드에서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는 다 모모c가 작업한 자막일거에요..
...
아...굿다운로드도 정말 자막 문제 심각하네요. 자막이 붙박이라...맘에 안들때 교체할 수도 없고, 그걸 빼고 볼 수도 없고..

그래도 사과문이라고 '으'랑 점없이 글쓰니 다행이군요.
도대체 본인이 만든 자막 번역이 엉망이라 하는 소리에 불법다운로드는 왜 들먹거리는지..
결과적으로는 저딴 자막으로 극장에서 개봉을 하니 불법으로 찾아서 내용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생겼구먼.
사다코언니님은 50포인트를 보너스로 낼롬 챙기셨습니다.

윽...저만 이미지가 안보이나봐요~;ㅁ;
암튼 검색해보니 이거 진짜 가관이군요.;;;;
이걸 상영한 영화사도 당최 뭔 생각인지...;;;
극장서 봤으면 진짜 개욕했을뻔했군요.
사과문이라고 올린것도 참....
이건 뭔 인터넷에 불법 동영상갖고 자막 만드는 사람들보다 저질수준으로 만들어놓곤 저런 얘길하다니...
근데 의미없이 점찍어논거랑 무분별한 으 드립은 대체 뭔가요??
나이 좀 심하게 어린 사람인가...
번역가란 사람이 삼가다를 삼가하다로 쓰고....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도 이분이 만들어서 까였다고....하네요.
저는 무려..그 분이 만든 자막으로 만들어진, 굿 다운로드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를 가지고 있어서..볼때마다 멘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