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마블 영화 연출에 의욕..“MCU 감독 도전, 분명 실현 가능하고 즐거울 것”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블랙 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 역으로 활약했던 스칼렛 요한슨이 배우로서의 복귀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감독으로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요한슨은 첫 연출작 <엘리노어 더 그레이트>가 제78회 칸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진 직후, 미국 Deadline과의 인터뷰에서 MCU 연출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그녀는 “제가 좋아하는 건, 거대한 액션 영화이면서도 인간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영화입니다”라고 밝히며, MCU 영화의 감독직에 흥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2021)에서는 프로듀서로서 스토리 개발에 참여했고, 나타샤와 옐레나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었다”며 “인간 관계, 가족, 상실과 같은 주제를 유지하면서도, 광대한 유니버스 안에서 대작을 연출하는 방법은 분명 존재한다. 확실히 실현 가능하고, 아주 즐거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녀는 이전부터 블랙 위도우 역의 재등장은 없을 것이라 단언해왔다. 최근에도 “그녀의 이야기는 완결되었기 때문에 망치고 싶지 않다. 그것이 팬들에게도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적절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감독으로서 MCU에 복귀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특히, 요한슨이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플로렌스 퓨의 ‘옐레나’를 중심으로 한 단독 영화가 제작된다면,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칼렛 요한슨의 감독 데뷔작 <엘리노어 더 그레이트>는 뉴욕을 배경으로, 94세의 '위트 있는 말썽쟁이' 엘리노어 모르겐슈타인이 절친을 잃은 뒤 외로움과 슬픔을 안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연은 <셀마 포스트의 화려한 외출>의 배우 준 스퀴브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