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U) 영화 슈퍼맨(2025) 2차 예고편
https://youtu.be/FG2D9UbL_y0?si=bchwOdx8TCgZ_YnP
순수한 의도와 그렇지 않은 세상
영화 슈퍼맨(2025) 속 로이스 레인은 이미 클락 켄트가 슈퍼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클락 켄트를 슈퍼맨으로서 인터뷰하게 됩니다. 여러 매체 속 로이스 레인과 클락 켄트의 관계를 고려했을때 사람들에게 슈퍼맨이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릴 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러한 예상을 깨고 인터뷰는 슈퍼맨의 행적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진행됩니다.
슈퍼맨은 사람들을 지킨다는 순수한 의도로 자르한푸르를 침공한 보라비아를 막아섰습니다. 그 결과 전쟁을 종결시켰고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았죠. 하지만 냉혹한 세상은 국제사회의 허락도 없이 멋대로 타국으로 넘어가 전쟁에 개입했다며 슈퍼맨을 비난합니다. 또한 슈퍼맨이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근거로 들어 슈퍼맨의 행동이 미국을 대표한다며 보라비아 측에서는 보라비아의 망치를 보내 미국에 보복을 가하기도 합니다. 이는 미국측에서도 평소 사회규범을 무시한채 활동하는 슈퍼맨을 체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로이스 레인은 슈퍼맨한테 본인이 하는 행동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냐며 묻지만 이에 슈퍼맨은 그러는 동안에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며 답합니다. 이는 로드 테크 소속의 히어로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로드 테크
영화 슈퍼맨(2025)에는 슈퍼맨 이외에도 미스터 터리픽, 그린랜턴 가이 가드너, 호크걸 등 총 3명의 히어로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슈퍼맨과 마찬가지로 보라비아의 침공을 막아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 3명의 히어로들이 맥스웰 로드가 운영하는 대기업 로드 테크에 소속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로드테크에 소속되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고 정당한 절차를 밟아 보라비아의 침공을 막아섰기 때문에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던 거죠. 하지만 슈퍼맨은 이러한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며 자신은 그러한 사람들을 외면할 수 없다고 항변합니다.
렉스 루터
예고편 속 렉스 루터는 슈퍼맨이 뭐가 그리 특별하길래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 하냐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슈퍼맨에 대한 강한 열등감을 보여줍니다. 예고편을 통해 렉스 루터가 슈퍼맨을 체포하려는 미국 정부와 협력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슈퍼맨의 비밀기지인 고독의 요새를 침공하고 슈퍼맨을 유리감옥에 가두는 등 막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유리감옥으로 유리감옥 속에는 메타몰포가 수감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DCU의 렉스 루터가 영감을 받았다는 원작 코믹스 속 렉스 루터 중에는 1950~60년대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렉스 루터가 포함된다는 사실로 미루어보아 이 유리감옥은 일종의 실험실이며 메타몰포 또한 실험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렉스 루터는 슈퍼맨을 통해 울트라맨과 같은 초인들을 더욱 완성도 있게 생산해내려는 것으로 보이며 예고편에 나온 거대괴수나 보라색 구체 또한 렉스 루터의 실험실에서 탈출한 실험체들로 추정됩니다.
예고편 속에서 렉스 루터와 관련하여 주목할 또다른 점은 보라비아의 망치입니다. 보라비아의 망치는 겉보기에는 보라비아에서 자신들을 방해한 슈퍼맨에게 보복하기 위하여 보낸 생체병기로 생각되지만 루머에 따르면 보라비아의 망치의 정체는 울트라맨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예고편 속 보라비아의 망치는 하늘을 날고 슈퍼맨과 육탄전을 벌이고 눈에서 레이저를 쏘는 등 슈퍼맨과 비슷한 능력을 선보이며 이정도로 막강한 병기를 자르한푸르 침공 당시 선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구심이 들기 때문에 루머는 사실일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슈퍼맨이 미국을 대표한다며 보라비아가 미국 대도시를 공격하는 자작극을 만들어내고 미국정부와 협력관계를 만들어낸 다음 슈퍼맨을 생체실험에 이용하려 드는 등 빌런으로서의 렉스 루터의 매우 영악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창문틀에 가려진 레이저를 쏘고 있는 인물은 보라비아의 망치인 것으로 보입니다. 슈퍼맨이 보라비아의 망치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미스터 터리픽이 아군으로서 가담한 것으로 보이며 울트라맨&엔지니어와 슈퍼맨의 대결에서 미스터 터리픽이 타고있던 제트팩이 부서진 것으로 보아 보라비아의 망치와의 싸움 직후 미국 정부가 슈퍼맨을 체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세계적인 천재들 중 한명인 미스터 터리픽은 이상함을 느끼고 로이스 레인과 함께 보라비아의 망치가 렉스 루터의 뒷공작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낼 것으로 보입니다.
숨겨진 메인빌런
브레이니악은 렉스 루터와 더불어 슈퍼맨 시리즈의 대표적인 빌런으로 살아있는 인공지능이자 우주를 떠돌아다니며 축소기술을 이용해 여러 행성의 문명을 수집하는 수집광이기도 합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슈퍼맨의 고향인 크립톤의 문명을 수집하기도 하였습니다.
예고편 속에는 브레이니악을 암시하는 떡밥이 많은데 유리감옥 형태의 실험실은 브레이니악의 컬렉션 전시대를 연상시키며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건물만한 크기의 거대 괴수나 보라색 형태의 정체불명의 구체는 브레이니악의 축소기술을 통해 렉스 루터의 실험실에 갇혀있다가 풀려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렉스 루터와 브레이니악이 비밀리에 협력하는 것이 맞다면 브레이니악의 목적은 멸망한 크립톤의 생존자인 슈퍼맨을 수집하는 것이고 그 대가로 렉스 루터는 브레이니악의 지식과 축소기술을 얻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DCU의 슈퍼맨
DCU의 슈퍼맨은 전체적으로 크리스토퍼 리브의 슈퍼맨에 현실적인 고뇌를 접목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한 의도로 한 행동이 사람들의 환호를 받던 과거와 달리 아무리 좋은 의도로 행동했다고 한들 그러한 행위에 따른 결과를 따지며 냉정하게 비난하는 것이 현시대이며 이러한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외롭고 힘든 길을 걸어가는 슈퍼맨의 모습은 슈퍼맨을 바라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씁쓸한 마음이 느껴지게 합니다.
하지만 땅에 처박힌 슈퍼맨을 부르며 일으켜세워주는 시민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슈퍼맨의 계속되는 선행은 차가운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의 마음속에 따뜻한 마음과 희망을 불어넣어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면은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히어로들이 판치는 DCU 세계관 속에서 슈퍼맨이 히어로들에게 영웅의 가치관을 보여줌으로서 진정한 영웅들의 시대를 개막할 것임을 암시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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