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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서비스는 독이다” — ‘미션 임파서블 8’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발언

NeoSun Ne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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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프랜차이즈 영화에 팬 서비스를 억지로 넣는 요즘 영화 제작 트렌드에 대해 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러한 방식이 스토리텔링에 도움이 되기보다 해를 끼친다고 말했죠.

 

이번 주말 개봉하는 최신작 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의 감독인 맥쿼리는, 2023년에 진행된 The Filmmakers Podcast 인터뷰에서 이 주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당시 그는 전작 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을 홍보 중이었습니다.

 

"팬 서비스"란 일반적으로 스토리에는 꼭 필요하지 않지만 관객을 기쁘게 하려는 목적으로 익숙한 요소나 추억, 내부 농담 등을 삽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맥쿼리는 이런 방식이 자칫하면 이야기의 흐름을 망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팬 서비스를 단호하게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팬 서비스와 팬덤은 독이다. 치명적이다. 아주 강력한 향신료처럼, 정말 신중하게 사용할 때만 효과가 있다. 만약 당신이 이전 영화들을 봤다면 좋다. 하지만 난 그걸 전제로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회상 장면을 넣는 순간 벌어지는 일은 결국, 내가 당신에게 지금 이야기에서 벗어나 예전 이야기를 떠올렸다가 다시 돌아오라고 요구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설명했습니다.

“두 가지 일이 벌어진다. 하나, 이전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현재의 이야기에서 빠져나가게 되고, 나는 그 사람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소중한 에너지를 써야 한다. 나는 관객이 지금 이 영화가 '이야기 중'이라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못할 만큼 몰입하게 만들고 싶은데 말이다. 아니면 그 영화를 안 본 사람은 극장에서 다른 관객들이 자신만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어떤 경우든, 서사는 중단되고 흐름은 끊긴다.”

맥쿼리는 예시로 블록버스터 속편 탑건: 매버릭을 들었습니다. 그는 이 작품을 에릭 싱어에런 크루거와 함께 각본으로 작업했으며, 전작의 연속선상에 있으면서도 관객이 전작을 보지 않았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관객이 팬일 거라고 가정하지 않았다. 매버릭이 성공한 이유는 그런 흐름의 방해가 거의 없고, 혹 있다 해도 금세 다시 서사 속으로 빨려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관객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굳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 물론 내가 관객이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는 건 아니다. 난 단지 그들이 영화가 끝난 뒤에 생각하길 바란다.”

흥미롭게도 이번 주 개봉하는 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은 그가 말한 규칙을 어기는 사례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비평가들 중 일부는 이번 영화가 거의 세 시간 분량에 달할 정도로 지나치게 복잡한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이유는 시리즈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총정리하려는 시도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Dead Reckoning(원래는 Dead Reckoning Part One이라는 제목이었음)과 이번 신작은 그전까지 비교적 독립적인 이야기 구조였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엮고자 하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이번 영화에는 전작들에 대한 수많은 회상 장면과 팬 서비스를 떠올리게 하는 연출이 존재하며, 이는 맥쿼리 감독 본인의 철학과 모순되는 부분으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맥쿼리의 발언은 특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비교되곤 하는데, 이 프랜차이즈는 이전 영화나 드라마를 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요소들로 가득 찬 팬 서비스 중심의 구조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조차 이러한 과잉 연결 구조가 “숙제 같은 피로감”을 줬다고 인정하는 등 반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은 지난주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었고, 5분간의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제작비는 무려 4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톰 크루즈의 헬리콥터 매달리기, 수중 장면 등 스턴트 역시 압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출연진에는 에사이 모랄레스사이먼 페그안젤라 바셋헤일리 앳웰빙 라메스헨리 체르니폼 클레멘티에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목요일 정식 개봉합니다.

 

 

https://www.hollywoodreporter.com/movies/movie-news/mission-impossible-8-chris-mcquarrie-fan-service-1236221346/?taid=682c1a726753f400018748cf&utm_campaign=trueanthem&utm_medium=social&utm_source=twitter

 

 

* 본인의 철학을 어긴 셈이 되어 버렸군요.  추억의 사진첩 분위기가 되면 안될텐데 말이죠.  

NeoSun NeoSun
91 Lv. 4781089/50000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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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자기 비판 잘 들었습니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ㅎㅎ
17:54
7시간 전
profile image 2등
읽으면서 ??????????????????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바로 비판이 들어오네요. 이번 마지막 미임파는 거대한팬서비스죠.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무척 훌륭한 팬서비스였다면 미임파는 많이 아쉬운 팬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미임파와 탐크루즈의 팬이지만 첫장면부터 눈쌀이 찌푸려지더니 과거장면들이 우수수 쏟아질때는 영화연출을 이렇게 아무런 고뇌없이 해도되나 싶었네요. 개인적으로 마지막 시리즈 속편 후편 모두 제겐 제일 별로였던 미임파였네요.
21:44
4시간 전
profile image 3등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안 봐서 잘은 모르지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보면서 들었던 아쉬움인데, 영화의 빈약한 완성도를 팬서비스로 때우는 느낌이었습니다ㅠㅠ
23:51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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