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레너 <호크아이> 시즌2 고사와 <미션 임파서블> 하차 이유 직접 밝혀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호크아이’ 역을 맡은 배우 제레미 레너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일정 기간 거리를 두고 있는 이유를 공개했다.
그 핵심에는 가족,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삶이 있었다.
해당 발언은 미국 팟캐스트 ‘Happy Sad Confused’ 출연 중 전해졌다.
레너는 최근, <호크아이> 단독 드라마 시즌2 출연을 고사한 이유가 ‘출연료 대폭 삭감’ 때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가오는 신작 <어벤져스: 둠스데이> 출연진 명단에서도 그의 이름은 빠져 있으며, MCU 복귀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무조건적으로 딸을 우선시하겠다”는 확고한 선택이 있었다.
12세 딸을 둔 레너에게 장기 해외 촬영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조건이 되었고, 그는 “딸이 가장 중요합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같은 이유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도 하차하게 되었다고 한다.
“촬영이 계속 런던에서 진행된다면, 저에겐 어려운 조건이었죠. 톰 크루즈도 작품도 정말 사랑하고, 촬영도 무척 즐거웠어요. 하지만 저에겐 ‘아버지’라는 역할이 있습니다”
레너는 현재의 선택에 대해 “저는 아버지가 된 지금의 삶이 정말 좋아요. 인생에서 맡은 역할 중 최고이고, 앞으로도 이만큼 소중한 역할은 없을 겁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딸이 점점 성장하면서 상황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딸도 제법 컸고, 앞으로는 다른 선택도 가능해질지 모르죠. 호크아이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라며, MCU 복귀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또한, <호크아이> 시즌2 제작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듯하다.
진행자가 “시즌2는 <레이드> 스타일의 원 로케이션 액션에, 클린트의 형제가 등장한다는 루머도 있던데요?”라고 묻자, 레너는 “그 안에 사실이 조금 포함됐을지도 모르지만, 확실하지는 않아요”라고 조심스레 답했다.
이어 “스토리에 대해 약간 논의한 적은 있어요. 한 시즌 더 해보자는 이야기였죠”라며, “저는 언제든 참여할 의향이 있어요. 너무나 즐거운 세계고, 그 일부로 있다는 게 행복하니까요”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