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제임스 본드 영화에는 관세 안매긴다. 숀 코너리는 내 친구였다"

도널드 트럼프, 영화 관세 논란 속 “제임스 본드는 걱정할 필요 없어… 숀 코너리는 내 친구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해외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자신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본드 영화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드 시리즈는 영국을 기반으로 하며, 유명한 파인우드 스튜디오를 포함해 세계 여러 도시에서 촬영되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달 “해외 제작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해 할리우드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런던 타임즈의 관련 질문에 그는 “우리는 영화에, 영화 제작자들에게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그들 대부분이 미국을 떠났기 때문이다. 돈도 여기서 나오고, 모든 게 여기서 시작되는데 왜 다른 나라에서 만들고 있나? 그들을 다시 미국으로 데려올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제임스 본드는 걱정할 필요 없다. 분명히 말하겠다”고 덧붙이며 “그리고 알다시피, 숀 코너리는 내 친구였다. 그가 내가 에버딘에서 부지를 개발하도록 도와줬다. 그는 ‘그 자식 골프장 좀 짓게 놔둬라’고 했지. 나는 그때 4년째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었고, 에버딘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숀 코너리는 정말 멋진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트럼프의 발언 이후 혼란이 커지자, 백악관은 아직 영화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를 지키는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할리우드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슬로건도 덧붙였다.
한편 배우 존 보이트와 그의 제작 파트너 스티븐 폴은 트럼프에게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 회생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획은 제작 및 후반작업에 대한 연방 인센티브, 외국과의 공동 제작 조약, 극장 소유주를 위한 인프라 보조금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할리우드 인사들은 트럼프의 영화 관세 아이디어를 강하게 비판했다. 더 뷰의 진행자 우피 골드버그는 “할리우드에 간섭하지 말고 계란값부터 낮추라”며 “도대체 누구에게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거냐? 제작사? 스튜디오? 말이 안 된다. 우리가 하는 일의 일부다. 제발 멈춰라. 핵심은 세금 인센티브다. 변화가 필요하다면 미국 내 환경을 개선하라. 해외 촬영을 막지 말고, 우리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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