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츠* 후기 - 액션을 원하신다면 비추

쿠폰 덕분에 개봉 첫날 보았네요. 얼마만에 영화를 개봉날에 보는건가 싶네요. ㅎㅎ

일단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막 대단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는 아니지만 지루하지도 않고 재미있는 작품이네요.

아마 모든 사람들이 꼽을 단점은 액션입니다. 액션은 예고편에 나온게 거의 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영화의 규모가 예상보다 작습니다. 스케일 자체는 거의 디즈니 플러스용으로 만들어도 될 정도네요.

근데 지금 이 영화에 액션을 더 크게 집어넣기도 애매합니다. 영화 자체의 초점이 액션이 아닙니다.

그래도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함에도 각각 캐릭터들이 잘 그려져서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플로렌스 퓨의 옐레나를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다른 5명의 캐릭터들도 누구 하나 쩌리가 되지 않으면서 티격태격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오랫만에 캐릭터 보는 맛이 나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포스터에 왜 넣었는지 이해가 안되는 캐릭터가 한명 있긴 합니다. 이건 좀... 아오...

포스터에 적힌 문구대로 초능력도 없고 영웅도 없지만 포기하지 않는 그들만의 짠내나는 이야기가 이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기전에 알아두면 좋은 작품으로는 일단 옐레나와 알렉세이가 나오는 '블랙 위도우'입니다. 그리고 버키와 존 워커가 나오는 드라마 '팔콘과 윈터 솔져'를 꼽을수 있겠네요. 고스트 캐릭터가 등장했던 '앤트맨과 와스프'까지 챙긴다면 모든 캐릭터들에 대해서 알고 가실 수 있습니다. 양이 많으니 각 작품들을 요약, 소개하는 영상들을 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전성기적 같은 스펙타클함이 결여되어서 좀 아쉽지만 사이드 캐릭터들끼리 뭉쳐서 메인 캐릭터로 등극하려는 그들만의 이야기도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또하나 장점은 어느 사상에 찌들어서 가르치려들려는 것이 전혀 없다는 점이네요. 이런걸 장점으로 거론하는거 자체가 어이없지만 뭐 그렇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끝까지 기다려서 볼 가치가 있는 쿠키영상이 있습니다. 첫번째 쿠키는 가벼운 개그지만 두번째 쿠키영상은 길이도 좀 길고 볼 가치가 있습니다. 꼭 챙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