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판 인사이드 아웃, [썬더볼츠](스포X)
문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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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볼츠 보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영화의 톤은 가벼웠네요. 그럼에도 영화가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는 훌륭했습니다. 전달력이 좋았는가 하면 그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히어로 영화에서 이런 주제와 톤을 볼 수 있다는 건 흥미로웠네요.
아이언맨으로 시작한 인피니티 사가가 끝나고 나서부터는 마블 영화의 힘이 빠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건 비단 관객 뿐만이 아니라 영화 속에서도 그런가보네요. 결국 이번 이야기도, 이전에 나왔던 브뉴월이나 노웨이홈도 마찬가지에요. 어벤져스의 빈 자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밥을 연기한 배우의 연기는 어울렸습니다. 이제껏 인피니티 사가는 영웅의 존재 이유, 철학, 갈등을 다루었다면, 썬더볼츠는 보다 현실적이면서도 훨씬 와닿는 문제를 다룹니다. 우울, 트라우마, 고독, 나아가 허무주의죠. 그걸 마블 영화에서 이런식으로 다룰 수 있다는 건 놀라웠습니다.
여전히 아쉬운 점도 존재합니다. 액션이 그렇죠. 조금 더 강렬한 장면들이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또한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도 느낀 점인데, 전개가 편의주의적이라는 건 지울 수 없네요. 브뉴월에서 일부 장면이 그랬듯이 말입니다. 발렌티나 배우의 연기는 아쉬웠네요.
그럼에도 좋았습니다. 옛날 마블 영화를 보는 듯 했고, 액션 영화인 줄 알고 보러갔다가 뜻 아닌 위로를 받고 나왔습니다. 숭고한 영웅심이 아니라 보다 소시민적인 이야기를 볼 수 있는 팀업 무비에요. 추천합니다.
☆ 7/10
문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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