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nguin Lessons'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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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군부족재가 서슬 퍼렇던 아르헨티나의 상류층 아이들이 다니던 세인트 조지 스쿨에 새 영어 교사 톰이 영국에서 도착합니다. 톰은 개인적인 비극을 겪고난 후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별 관심이 없고, 학생들을 교육시키는데도 그다지 의욕을 보이지 못합니다. 마침 학교 주변에 일어난 폭탄 테러로 학생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1주일간의 갑작스런 휴가가 생기자, 톰은 동료 교사 타피오와 함께 화끈하게 놀기 위해 우루과이로 향합니다...
'풀 몬티'의 감독 피터 카타나오가 오랫만에 낸 신작인데, 펭귄과의 경험을 담은 톰 미첼의 회고록을 원작으로 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펭귄을 떠맡게 된 톰은 처음에는 어떻게든 펭귄을 다른곳으로 보내 버릴 궁리만 하지만, 이 펭귄을 통해 사람들과의 소통이 시작되고 학생들과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이 펭귄은 톰의 친구를 넘어서서 학교 교직원과 학생 전부의 친구가 되어 갑니다. 이 경험은 톰을 한층 더 인격적으로 성장시켜서 주변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만듭니다.
따뜻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남겨주는 드라마인데, '원더'같은 스타일의 따뜻한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챙겨서 볼만한 영화라 생각되네요.
아주 정치적이진 않은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