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이 마모루, 업계의 정치적 올바름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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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감독 오시이 마모루, 애니메이션과 게임 업계의 정치적 올바름(PC) 경향을 비판
최근 Pia News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유명 감독 오시이 마모루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특히 애니메이션과 비디오 게임 분야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정치적 올바름(PC) 경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공각기동대』, 『패트레이버』, 『인랑』 등 장르를 정의한 작품들로 잘 알려진 오시이는, 지난 4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애니메이션 감독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대 미디어 변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오시이는 솔직하고 단호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창작 분야에 정치적 올바름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이건 제 작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입니다.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세계에 정치적 올바름을 가져오는 것에는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름답고 귀여운 소녀들을 원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느낍니다."
오시이는 정치적 올바름의 본래 취지—소외된 사람들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성숙한 사회에 필수적이며 정당하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이 지나치게 변질되어, 억지스러운 표현 강요와 기업 이익 추구로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적 올바름은 사회적 약자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그것 자체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사회적 약자를 강자로 만들어버린 점입니다."
오시이는 특히 기관들과 기업들이 정치적 올바름을 이용해 이윤을 챙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컨설팅 회사들이 콘텐츠 적응을 위해 기업에 과도한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게임 회사들은 그들에게 수억 엔을 지불합니다,"
그는 이 과정이 원칙이 아니라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암시했습니다.
보다 철학적인 측면에서도 오시이는 엔터테인먼트에서 '동경'과 '존경'이라는 개념이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는 '동경'을 기반으로 합니다! 동경을 부정하면 엔터테인먼트는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존재 이유를 잃습니다."
"과거에는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조차 차별이라고 여겼습니다. 서구권 게임은 정치적 올바름 때문에 정말 형편없습니다."
오시이의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부 팬들은 그의 창작 자유와 진정성에 대한 입장을 지지했지만, 다른 이들은 미디어 포괄성과 다양성 증진 노력에 대해 무시하는 듯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치적 올바름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서 계속 논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오시이의 발언은 예술적 비전과 사회적 책임 사이의 긴장감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 논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