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잠!> 감독, 살해 협박 받은 뒤 “이젠 원작 IP 영화는 하고 싶지 않다”

DC 영화 <샤잠!> 시리즈를 연출한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영화 공개 이후 과격해진 일부 팬들로부터 살해 협박까지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영국 GamesRadar+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솔직히 말해, 팬들이 도를 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살해 협박도 여러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샤잠!> 속편을 찍은 뒤에는 ‘이제 다시는 원작 IP 기반의 영화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DC, 마블, <스타워즈> 시리즈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 영화에 과몰입한 일부 팬들의 공격적인 행동이 문제가 되어 왔다. SNS에서 감독과 배우를 향한 괴롭힘이나 리뷰 테러 등의 사례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아직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잠!> 시리즈는 DC 작품 중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9년 개봉한 1편은 로튼 토마토 평론가 점수 90%, 관객 점수 82%를 기록했고, 2023년 속편 <샤잠! 신들의 분노>는 평론가 점수는 49%로 낮았지만 관객 점수는 오히려 85%로 높았다. 그러나 긍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감독에게는 거친 비난이 계속해서 쏟아졌던 것이다.
한때 “IP 기반 영화는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샌드버그 감독의 차기작은 인기 호러 게임 <언틸 던>의 실사 영화화 작품 <언틸 던: 무한루프 데스게임>.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죽을 때마다 같은 밤이 반복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각본을 구성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10시간짜리 게임을 2시간 영화로 압축하거나, 게임을 그대로 따라 했다면 아마 많은 비판을 받았을 거예요. 원작보다 못하다, 같은 배우가 아니다 등..게임을 더 좋게 만드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니까요. 그냥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죠”
이번 실사 영화에서는 등장인물이 죽을 때마다 장르가 달라지는 등, 독특한 호러 연출이 관전 포인트다. 그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지만, 역시 무섭다”며, “이런 방식으로 다양한 공포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즐겁다. 관객 여러분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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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단독 영화도 안나온 마당에 샤잠이라...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고 팬베이스가 탄탄한 작품이라고는 해도, 스나이더버스의 암울한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히어로였어요. 두 편이나 나온게 솔직히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강성팬은 어디가나 말썽이군요.


샤잠 2는 욕은 먹을만하게 만들긴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