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스틸러, 버라이어티 '시너즈' 박스오피스 흥행 저조 기사 비판

Ben Stiller Slams Variety For Not Praising ‘Sinners' Box-Office Performance
배우이자 감독인 벤 스틸러는 버라이어티가 라이언 쿠글러의 ‘시너스’가 아직 수익을 내기에는 멀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참지 않고 반응했다. 그는 이 보도가 영화의 실제 흥행 성과와 전혀 맞지 않는 서사라고 말했다.
버라이어티 기사 일부는 이렇게 썼다.
“‘시너스’는 전 세계 개봉 첫 주에 6,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오리지널 R등급 호러 영화로서는 대단한 성과지만, 이 워너 브라더스 배급작의 제작비는 글로벌 마케팅 비용 이전에도 9천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확보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이 기사에 대해 스틸러는 26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한 트윗으로 반격했다.
“어떤 세계에서는 오리지널 스튜디오 영화가 6천만 달러 오프닝을 기록하는 게 이런 식의 헤드라인 거리냐?”
‘세브런스’의 감독이기도 한 스틸러는, ‘시너즈’의 데뷔 성적이 비프랜차이즈, R등급 호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한 승리라고 보며, 이런 비관적 서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버라이어티 자체 보도에 따르면, 4월 20일 기준 ‘시너즈’는 개봉 주말에만 4,600만 달러를 벌었다. 문제는 이 영화의 제작비가 1억 500만 달러인데, 국제 시장에서 고작 1,500만 달러밖에 벌지 못했다는 점이다. 해외 성적이 완전히 실패한 셈이다.
감독 조 루소 역시 스틸러의 발언에 동조하며 비꼬듯 말했다.
“버라이어티: ‘왜 3일 만에 예산 전액을 회수하지 못했는가.’”
비단 버라이어티뿐만 아니라 뉴욕 타임스 역시 이 영화가 결국 수익을 내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평가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에서는 ‘시너즈’를 단순히 돈을 벌었다는 이유만으로도 압도적으로 응원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참고로, ‘시너즈’에 대해 필자에게 분노의 메일을 보낸 독자 여러분께 말하자면, 나도 이 영화가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내 평점으로는 B 혹은 B+ 정도다. 장르 혼합이 인상적인 대담한 영화다. 다만, 이걸 “걸작”이라고까지 말하는 사람들과는 의견이 다를 뿐이다.
버라이어티와 뉴욕 타임스가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한 건 맞지만, 현실적으로 ‘시너즈’는 해외 성적이 폭망한 건 사실이며, 전 세계 흥행 성공을 위해서는 해외 흥행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시간이 지나면 결국 수익을 낼 것이라는 점엔 이견이 없다. PVOD(프리미엄 주문형 비디오) 수익만으로도 손익분기점은 넘길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주말에 내가 썼던 대로 ‘시너즈’의 진정한 성취는, 이것이 기존 IP에 의존하지 않은 오리지널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내에서만 4,800만 달러를 벌었다는 데 있다. 우리는 이런 작품이 더 많이 필요하고, 이 프로젝트를 승인한 워너 브라더스는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4/21/ben-stiller-slams-variety-for-not-praising-sinners-box-office-perform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