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올슨, “마블 영화는 내 취향이 아니다”… 배우로서의 고민과 고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오랜 시간 스칼렛 위치/완다 막시모프를 연기해온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이, MCU 영화가 개인적인 취향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해당 작품에 계속 참여해온 이유에 대해, 배우로서의 전문성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올슨은 최근 팟캐스트 ‘Wild Card’에 출연해, 자신이 선택한 카드에 적힌 질문 “지금도 타인에게 증명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개인적인 창작 취향”이라고 답했다.
그는 “일을 하면서 개인적인 취향에 꼭 맞는 선택만을 해오진 않았다”며 “그래서 미팅을 할 때는 스스로의 과제를 명확히 하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나 문학의 방향성을 표현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럼 사실 슈퍼히어로를 하고 싶지 않았던 거냐”고 묻자, 올슨은 웃으며 “정말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마블의 이야기에는 정치나 문화를 절묘하게 반영한, 고대 그리스 비극처럼 장대한 서사가 있다고 느꼈다”며 “기꺼이 참여했던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후 슈퍼히어로 영화는 할리우드 내부에서도 논쟁의 대상이 되었고, 다양한 배우와 감독들이 입장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올슨은 “배우들이 마블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 절대 안 하겠다고도 하고, 감독들은 마블 영화가 극장 문화를 해친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마블에서의 오랜 경력을 언급하며, 이제는 다른 작품들에서 자신의 취향을 온전히 반영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밝혔다. “나는 마블 세계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그 역할로 이루어낸 것들에 자부심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가장 열정을 느끼는 예술의 형태는 아니다”라며 “앞으로는 마블과 어떤 식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어떤 영화와 프로그램을 선택할지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고 전했다.
인터뷰 내내 올슨은 말을 신중하게 골랐으며, MCU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너무 솔직하게 말했나 싶기도 하다”고 웃으며 “굳이 내 진심을 증명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업계 안에서 내가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지는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엘리자베스 올슨이 실사 작품에서 스칼렛 위치를 다시 연기할 계획은 없다. 하지만 캐릭터와 MCU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도 “10년 넘게 완다를 연기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연기하고 싶다. 정말 즐거웠고, 창작자로서도 큰 기회였다”고 밝혔다. 수많은 변화를 거쳐온 스칼렛 위치가 다시 스크린에 등장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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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이.. 누님 이러지 마요... 스칼렛 위치 솔로무비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다고요..
그리고 닥스2 남들은 별로라지만, 전 누님 다크하게 커밍아웃해서 넘 좋아서 누님 나오는 부분만 찾아서 열번도 더 봤다구요..
이러지 마요.. 누나...


스칼렛위치 복귀 없는건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