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윌리엄스 영화 <베러맨> VFX 비하인드 공개

Wētā FX가 기술력 총동원한 전례 없는 ‘노래하는 원숭이’ 프로젝트
로비 윌리엄스의 삶을 새롭게 조명한 영화 <베러맨>(감독: 마이클 그레이시)의 VFX 메이킹 필름이 공개되었다. 이번 영상에서는 영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노래하는 원숭이’ 콘셉트를 구현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VFX 스튜디오 웨타 디지털(Wētā FX)이 어떻게 모든 기술을 쏟아부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감독 마이클 그레이시는 "처음에는 실현 불가능해 보였다"며, 로비 윌리엄스를 원숭이 캐릭터로 표현한 파격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Wētā가 참여했기 때문에 감정을 울리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주연을 맡은 로비 윌리엄스 역시 촬영 당시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마치 마법 같다”고 표현했다.
Wētā FX는 <반지의 제왕>의 골룸, <아바타> 시리즈 등 전설적인 CG 캐릭터들을 제작한 바 있는 스튜디오다. 이번 작품에선 기존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시각효과 슈퍼바이저 키스 하프트는 설명했다.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 데이브 클레이튼 역시 “노래하는 원숭이라는 전례 없는 캐릭터에 Wētā의 모든 기술을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감정의 섬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해 디지털 캐릭터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시각효과 슈퍼바이저 루크 밀러는 “이토록 인간의 감정을 격렬하게 표현한 디지털 캐릭터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전했다.
로비의 페르소나를 연기한 조노 데이비스는 "모션 캡처로 2만 명 앞에서 춤춘 사람은 아마 내가 처음일 것"이라며 압도적인 라이브 씬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100벌 이상의 의상과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통해 ‘원숭이 로비’ 캐릭터가 완성되었으며, 섬세한 모션캡처로 배우들의 감정이 그대로 이입되었다.
마지막으로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현실적인 설정 속에서, 진정으로 판타스틱한 것을 창조해낼 수 있었다”며, 전통적인 전기영화의 틀을 넘어선 새로운 영상 경험임을 자신했다. 더불어 “Wētā를 비롯한 모든 제작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함께 만든 특별한 영화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