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백설공주] 현실과 관객 무시한 PC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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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엔, 특히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바꾸는 과정엔, 대중의 이중성에서 비롯된 미묘한 지점이 있다. 관객들은 새로움을 추구하면서도 익숙한 쾌감을 놓지 않는다. '알라딘'(2019)이 대표적이다. 애니메이션의 자스민과 흡사한 나오미 스콧의 모습에 안도감을 느끼면서, 한편으론 지니 캐릭터가 흑인으로 바뀐 부분에도 (윌 스미스의 뛰어난 연기 덕도 있겠지만) 만족한다. 익숙함과 새로움. 명확하게 그을 순 없지만, 대중이 허락하는 어떤 '선'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백설공주'는 그 선을 넘어선 영화다. 이 영화는 원작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인종적 다양성을 통해 21세기의 테마를 담아내려 한다. 백설공주뿐만 아니라, 여왕 그림하일드(갤 가돗)를 호위하는 병사는 흑인과 동양인이다. 한편 백마 탄 왕자 대신 가난 때문에 도적이 된 조나단(앤드류 버냅)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그는 잘생긴 백인 남성이다. 그림 형제의 원작에 의하면 중세 시대 유럽이 배경일 텐데, 이러한 인종적 구성은 현실적이지 않다. 지나치게 기계적인 구성이며, 일종의 강박인 셈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65/00000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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