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리뷰]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 2025> : 열심히 굴렀는데도....
이미지 출처: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나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작품들에 애정을 가지고 죽 봐온 사람으로써,
우선 이번 작품의 호불호를 묻는다면 YES. 호 입니다.
이 작품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작품이에요.
영화 때깔부터 기존 시리즈, 특히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와 <블랙 위도우>에서 보여준 톤과 쿨내음(?)을 최대한 재현하려고 노력했고,
<팔콘과 윈터솔져>를 보지 않는 관객들을 최대한 배려하려는 나름의 안간힘도 엿보였습니다.
썬더볼트 로스의 이야기는 흥미로웠고, 뉴 캡틴과 뉴 팔콘이 열심히 뛰는 액션은 시원시원하고 멋있었습니다. <블랙 위도우>에서 탄탄히 다져놓은 레드룸 설정을 이용한 루스 뱃세라프의 활약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다만 애초에 한계가 너무 명확했어요.
이것은 샘 윌슨 캡틴아메리카의 문제가 아닙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에서 더 이상 나가지 못하는 마블 첩보물의 플롯.
(이미 <블랙 위도우>가 때깔 하나는 기가 막히게 뽑았음에도 <윈솔> 플롯의 마이너카피라는 비평을 받은 바가 있었죠.)
<팔콘과윈솔>에서 이미 한 번 다루었던 캡틴 아메리카의 무게감이라는 소재를 재탕함으로써 팍팍 풍겨버린 지지부진함의 향기.
(이사야 브래들리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제외하면 <팔콘과 윈솔>을 안 봐도 무방한데, 이는 분명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오히려 <팔콘과 윈솔> 이야기가 MCU에서 가지는 중요성을 깎는 결과를 낳습니다.)
<완다비전>-<전부 애거사 짓이야>로 이어지는 마녀 이야기와, <로키>시리즈의 TVA 스토리, 유일하게 디플로 공개된 단독작 <문나이트>가 받은 호평 정도를 제외한다면 디즈니플러스는 과연 MCU에 득이 되었을지, 실이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영화 단독으로는 호평을 하고 싶은데, MCU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는 어려워 보여서 아쉬움이 남네요.
참, 마블 로고송이랑 인트로 어디갔어?!?!?! 돌려줘요.
블로그에 더 많은 리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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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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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는 쪽은 그냥 다 포기하더라도 MCU가 온 역량을 영화에만 집중했다면 지금쯤 어땠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