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직접 닥터 둠의 배경 설정과 의상 디자인에 참여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닥터 둠 역할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복귀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직접 캐릭터의 배경 설정과 의상 디자인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다시 마블 프로젝트를 맡게 된 앤서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이 미국 ET와의 인터뷰에서 공개한 내용이다.
조 루소 감독은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과 같은 열정으로 닥터 둠을 연기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훌륭한 질문이다”라고 답하며, “이 캐릭터를 발전시키는 과정은 상당히 복잡한 작업이다. 하지만 현재 그는 닥터 둠이라는 캐릭터에 깊이 몰입해 있다”라고 밝혔다.
앤서니 루소 감독 역시 이에 동의하며 “그는 원래부터 이런 스타일의 예술가이자 배우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 루소 감독은 “다우니 주니어가 직접 닥터 둠의 백스토리와 의상 디자인을 구상하고 있다”라며, 배우가 캐릭터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인터뷰 당일 아침에도 다우니 주니어와 전화 통화를 통해 캐릭터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언맨/토니 스타크 역할을 떠난 후, 다우니 주니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에서 루이스 스트로스 역을 맡아 주인공과 복잡한 대립 관계를 펼치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루소 감독은 “그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호하는 배우다. 이번 역할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MCU의 메인 유니버스인 지구-616에서 정의를 구현한 아이언맨이 어떻게 강력한 빌런 닥터 둠으로 변모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2026년 5월 1일 북미 개봉 예정이며, 오는 4월부터 촬영이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