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단 하나의 쿠키 영상…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샘“

이번 작품에서 쿠키 영상이 하나만 포함된 이유에 대해 줄리어스 오나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쿠키 영상은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너무 직접적인 방식은 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MCU는 종종 새로운 캐릭터를 급작스럽게 등장시키거나, 세계관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쿠키 영상을 구성해 왔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그러한 연출을 배제했다. 오나 감독은 “이번 영화는 샘 윌슨이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자리 잡는 과정에 집중한다”며 “그렇기에 쿠키 영상에서 너무 많은 정보를 던지는 것은 영화의 중심 주제에서 벗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장면 역시 어디까지나 샘 윌슨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며 "MCU의 다음 단계를 암시하는 요소는 있지만, 주인공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쿠키 영상은 추가 촬영 과정에서 포함된 장면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오나 감독은 “처음부터 계획되어 있던 것은 아니며, 최종적으로 어떤 장면을 삽입할지는 제작 막바지에 결정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2023년 진행된 할리우드 작가 노조(WGA) 파업이 쿠키 영상 구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언급되었다. 당시 파업으로 인해 새로운 각본 작업이 전면 중단되었고, 이에 따라 MCU의 향후 전개 방향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오나 감독은 “당시에는 <썬더볼츠*>가 어떤 영화가 될지, 다음 어벤져스 시리즈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쿠키 영상에서 사무엘 스턴스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며 샘 윌슨에게 “이곳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나?”라는 말을 남긴다. 이에 샘 윌슨은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MCU의 차세대 리더가 된 샘 윌슨은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향한 이야기의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위협과 맞서기 위해 그는 다시 한번 어벤져스를 재결성해야 한다.

MCU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2026년 5월 1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