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VS 프레데터> 신작 가능성… <에이리언: 로물루스> 감독이 밝힌 새로운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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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스튜디오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인 <에이리언>과 <프레데터> 시리즈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두 시리즈는 과거 <에이리언 VS 프레데터>(AVP) 시리즈 두 편을 통해 크로스오버를 선보인 바 있으며, 최근 들어 세 번째 작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AVP3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은 <에이리언: 로물루스>(2024)로 흥행을 이끈 페데 알바레즈 감독과, <프레이>(2022)로 좋은 평가를 받은 댄 트라첸버그 감독이다. 두 사람은 각각 후속작을 준비 중이며, 개인적인 친분도 있어 협업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20세기 스튜디오 회장 스티브 아스벨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AVP3 실현 가능성을 시사했다.
AVP3 가능성… 감독이 제시한 새로운 방식
미국 매체 Collider와의 인터뷰에서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프레이>의 트라첸버그 감독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서로 '이거 재밌겠는데?'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AVP3에 대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의 구상에 따르면 AVP3는 기존과 같은 방식이 아닌, 관객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AVP인지 모르는 형태로 제작하는 것이다.
그가 제시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 관객은 영화가 <프레데터> 신작이라고 생각하며 관람한다.
- 그런데 극 중에서 갑자기 정체불명의 물체가 착륙하고, 괴생명체가 등장한다.
- 자세히 보니 이것이 제노모프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된다.
또한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관객은 <에이리언> 신작이라고 생각하며 관람한다.
- 그런데 극 중에서 알 수 없는 소리와 투명한 형체가 나타난다.
- 이후 프레데터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영화의 분위기가 급변한다.
알바레즈 감독은 AVP라는 타이틀을 미리 공개하면 영화의 반전 요소가 사라진다며, 제목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실현 가능성과 향후 과제
이와 같은 방식의 영화가 제작된다면,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충격과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첫째, 개봉 전까지 프로젝트의 존재와 내용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야 한다. 현재 영화 업계에서 정보 유출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기획이 현실화되려면 매우 높은 수준의 보안 유지가 필요하다.
둘째, 개봉 이후에도 관객들이 스포일러를 자제해야만 영화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제작진과 팬 커뮤니티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현재 진행 중인 관련 프로젝트
현재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후속작은 2025년 촬영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프레데터> 시리즈 또한 두 편의 신작이 진행되고 있다.
- <프레데터: 배드랜즈>(댄 트라첸버그 감독) 2025년 11월 7일 개봉 예정 (북미)
- 트라첸버그 감독이 별도로 진행 중인 미공개 <프레데터> 프로젝트
일각에서는 이 미공개 프로젝트가 AVP3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에이리언>과 <프레데터>의 크로스오버가 다시금 실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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