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스페이시, 가이 피어스 발언에 반격… “넌 피해자가 아니야, 철 좀 들어”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가이 피어스의 최근 인터뷰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스페이시는 SNS X(구 트위터)에 직접 영상을 올려 피어스를 향해 “철 좀 들어”라고 말했다.

가이 피어스, “스페이시에게 표적이 됐다” 발언으로 논란
가이 피어스는 최근 The Hollywood 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이시는 굉장히 공격적인 사람이며, 촬영 당시 나를 표적으로 삼았다”라고 밝혔다.

피어스는 또한 “나는 어떤 의미에서는 피해자였지만, 심각한 수준의 피해를 본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스페이시, 피어스에 정면 반박… “왜 이제 와서?”
이에 대해 스페이시는 X(구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왜 이걸 언론을 통해 공개했나? 우리가 함께 작업한 지 오래됐고, 당시 내가 널 불쾌하게 했다면 직접 연락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또한 피어스가 1997년 <L.A. 컨피덴셜> 촬영 이후 1년 뒤, 자신이 영화 <미드나잇 가든>을 촬영 중이던 조지아주 사바나까지 찾아왔던 사실을 언급하며, “그것도 기자들에게 말했나? 아니면 ‘피해자 서사’에 맞지 않아서 빼버렸나?”라고 비꼬았다.

이어 “넌 왜 이제 와서 28년 전 일을 꺼내는 거지? 내가 그동안 힘든 시간을 다 겪고 난 후, 이제야 ‘악당을 처벌해야 한다’는 사명감이라도 생긴 건가? 도대체 왜 이렇게 늦은 거야? 정말 할 말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원한다면 X에서 라이브로 이야기해도 좋아. 난 숨길 게 없어. 하지만 가이, 넌 피해자가 아니야. 정신 좀 차려”라며 강한 어조로 마무리했다.

케빈 스페이시, 여전히 할리우드 복귀 불투명
스페이시는 2017년부터 여러 명의 남성들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발되며 할리우드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이후 법적 공방이 이어졌으며, 2022년 뉴욕 법원은 배우 앤서니 랩을 성추행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2023년 영국 법원 역시 4명의 피해자가 제기한 9건의 성폭력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스페이시는 여전히 할리우드에서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스페이시는 복귀해야 한다” vs “용납할 수 없다”
한편, 일부 배우들은 스페이시의 복귀를 지지하고 있다.

배우 브라이언 콕스는 “단순히 논란이 있다고 해서 사람을 이렇게 쉽게 내칠 수는 없다”고 발언했다.

샤론 스톤 역시 “스페이시는 천재다. 그는 너무나 우아하고 재능 있는 배우다. 빨리 다시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복귀를 응원했다.

그러나 스페이시를 향한 부정적인 시각도 여전히 강한 상태다.
그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