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데드라인 - 초간단 후기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제작사인 JTBC를 통해 티빙과 극장에서 공개했던 모양입니다.
줄거리가...!
2022년 9월 가장 뜨거웠던 그날의 기억 모두의 가슴을 울릴 재난 휴먼 드라마! 전례 없는 규모의 초특급 태풍 힌남노가 포항을 강타하고 국가 기간산업의 심장인 포항제철소는 직격탄을 맞는다. 50년 가까이 한 번도 멈춘 적 없이 뜨겁게 타올랐던 제철소의 심장이 멈출 위기에 처한 절체절명의 상황. 이 와중에 시사 교양 PD 오윤화는 재난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제철소로 잠입 취재를 나서는데… 제철소의 심장 ‘고로’를 되살릴 데드라인은 불과 일주일, 그들은 고로를 살려낼 수 있을까?
이 영화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전반부는 힌남노가 포항제철소를 할퀴는 장면입니다.
후반부는 힌남노에서 포항제철소를 정상가동시키기 위해 직원들이 사력을 다하는 대목입니다.
포장을 재난 영화로, 제목 역시 데드라인으로 정한 탓에, 많은 이들이 재난 영화로 대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재난 영화라고 하면, 거대 제작비가 투입되는 것이 전제, 초반부는 그 재난으로 인해 극복하지 못할 미증유의 사태에 마주하는 장면일 겁니다. 이후 인간들이 똘똘뭉쳐 재난을 극복하며 휴먼드라마로 끝을 맺기 마련입니다. <해운대>는 여기서 코믹 요소가 많이 가미된 한국형 재난 영화라고 보시면 될 듯하네요. CGI의 발달로 인해 <더 임파서블>처럼 비교적 저예산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이 분야 걸작이라면 <타워링>과 <포세이돈 어드벤처>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 한국에서 만들어졌던 작품으로는 <판도라>가 떠오르네요.
이렇고. 영화 <데드라인>으로 돌아오면.
데드라인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뉜 영화적 구조가 나뉩니다.
전반부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가 침식 당하고 위험에 처하는 장면은 완성도가 높은 편입니다. 다만 이 영화를 제작하는 분들이 왜 이런 형태를 취했는지는 알겠지만, 그로 인해 긴장감이 확 떨어지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 내내 재난영화인데도 불구하고 긴장감이 없는 불편한 현실을 만듭니다. 그게 뭐냐, 인터뷰 형태!
후반부에서 영화는 아쉽게도 재난 영화의 틀을 걷어내고 다큐 형태로 바뀝니다. 완성도가 높다, 잘 만들었다, 이런 말이 무색하게 영화적 평가가 불필요해집니다. 배우를 써서 다큐를 만든 형태라.
영화적 완성도가 훌륭함에도, 재난 영화를 표방한 <데드라인>에서는 긴장감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형태 때문인데, 영화적 패착입니다. 열연한 공승연 배우님께는 죄송합니다만, 이 역할을 걷어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온전히 재해와 복구에 초점을 맞추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야 뒷 부분에서 직원들이 합심해 제철소를 살리는 장면도 살아났을 거거든요.
구조에서 실패한 영화, 였어요. 이는 제작진이 선택한 거라, 패착은 아쉽지만 제작진에게...
배우님들 연기는 빠지는 것 없었습니다. 진짜 잘하더라고요.
반면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담입니다만. 국가 기간산업인 포항제철이 정치에 참여하려 한 적이 있었죠. 그래서 정치권에서 힘을 약화시키려고 했다는 말이 돌았는데, 부활의 신호탄일지. 정말 돈 많은 기업이라고 풍문이 낭창낭창했던... 여튼 특이하게 제작된 영화이네요. 끝!
추천인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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