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 닐슨, 24년 만에 <글래디에이터 2>로 돌아온 소감 (일본 인터뷰)
- 루실라의 삶과 사랑, 그리고 로마를 위한 꿈을 담아내다 -
루실라의 변화와 고뇌
코니 닐슨이 <글래디에이터 2>에서 전작 이후 24년 만에 루실라 역으로 돌아왔다. 루실라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딸로, 이번 작품에서 로마의 혼란 속에서 고뇌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의 루실라는 공포스러운 희생을 강요받으며, 죽었다고 알려진 아들 루시우스(폴 메스칼)를 잃은 상처와 함께 살아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루실라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로마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아버지의 유산을 잃어버린 후, 그녀는 이를 더욱 갈망하며 살아간다. 이 모든 감정을 캐릭터에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감독 리들리 스콧과의 작업
리들리 스콧 감독과의 작업에서 닐슨은 직접 감독의 트레일러로 찾아가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리들리 감독은 배우들에게 모든 아이디어를 가져오길 원하고,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스콧 감독은 시각적 표현에 강점을 보였으며, 콜로세움 장면에서 무질서와 빈곤이 만연한 로마의 모습을 촬영 세트에 세밀하게 반영했다. 닐슨은 "이런 디테일 덕분에 관객은 설명 없이도 상황을 체감할 수 있다"고 평했다.
루실라의 사랑 이야기
<글래디에이터 2>에서는 루실라가 자신의 남편이자 장군인 아카시우스(페드로 파스칼)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도 담겨 있다. 닐슨은 "그들의 관계는 작품 속에서 몇 안 되는 따뜻한 순간 중 하나"라며, 이를 통해 루실라의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닐슨은 첫 촬영 날,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에 대해 리들리 스콧 감독과 논의하며 디테일을 더했다. "남편과의 재회를 단순히 뛰어가 맞이하는 장면이 아닌, 유혹적이고 장난스러운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페드로 파스칼의 유쾌하고 활발한 에너지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노바디 2> 출연 소감
닐슨은 <글래디에이터 2> 외에도 <노바디>의 속편 촬영을 최근 마쳤다. 그녀는 "밥 오덴커크와 함께 한 촬영이 정말 훌륭했다. 전작에서 돌아오는 캐릭터와 새로운 악역들이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