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를 보고 나서 (스포 O, 추천) - 에릭 로메르 감독 작품
톰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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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난 여자들이 친해지면서 생긴 이야기. 한 여자의 남자친구가 있는데 둘이 잘 지내는가 싶다가도 헤어지게 됐는데, 그때 친해진 여자에게 그 헤어진 남자친구가 관심을 보인다. 이 여자는 당연히 절친한 친구의 남자친구였기에 사귈 수 없다고 하지만 점점 마음이 끌렸고 결국 사귀게 됐다. 그런데, 여전히 그 여자는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마음이 있었는데, 이 사실을 들은 여자는 당연히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고, 자신은 그녀의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마음이 있는 게 아닌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또 그런데, 그 마음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 남자는 현재 헤어진 남자친구의 여자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도 결국 감정이 생겼고 사귀게 된다. 이 사실을 또 그녀에게 알릴 수 없었고, 절친한 두 여자가 서로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끼면서 있었다. 결국, 서로의 상황을 알게 됐고 서로가 사귀게 된 남자친구에 의해서 미안함 감정을 서로에게 내비칠 필요가 없게 되어 밝게 웃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내 사적인 여자친구>처럼 뭔가 제목이 비슷해서 퀴어적인 내용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었고, 에릭 로메르 감독의 물 흐르듯 흘러가는 이야기와 남녀 관계의 이야기가 참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