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조커2 조금은 긴 후기..
조커 1 엄청난 팬으로서..
조커 2 관람 전에 베니스 후기도 보고 평이 안좋아 기대 낮추고,
레이디 가가가 스타이즈본으로 음악 영화 주연배우를 맡았었는데,
조커2를 뮤지컬로 낸다는 소식에 아.. 뭔가 느낌이 겹칠것 같다라는 우려에 기대 더 낮추고 봤는데도..
극불호는 아니지만 솔직히 주변에 한 번 볼만은 하다고 추천하기도 좀 꺼려질 정도로 그냥 그랬습니다
미술,조명 부분은 조커2 작품봤을때 훌륭했지만, 조커1 나왔을때 처음나왔어서 그런가 좀 더 미술 조명 연출 의도한 부분이 더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느낌이 강렬했구요, 조커2도 훌륭했지만, 좀 아 너무 의도했다 라는게 보였어서 아 이거 의도했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바로 뜬금 '뮤지컬'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서의 망상 부분을 '뮤지컬'로 표현수단으로 쓴 것이 .. 첨엔 아 .. 음.. 그래.. 이정돈 괜찮아 이러고 보다가
아서가 음악없이 가사를 그냥 흥얼거리는거까진 좋았는데 이게 노래도 같고 정말 갑자기 응 또 뮤지컬?...느낌이 매우 강렬
뮤지컬보다도 더 아쉬운 건 '할리퀸'의 존재감이 없음 (영화에 레이디 가가가 출연하는 시간은 많아도 이게 많이 출연한 것과 캐릭터의 존재감 느낌은 다르지 않습니까..)
할리퀸이라는 재미난 영화 캐릭터 소재를 이게 뭔지도 모르겟는 애매한 할리퀸 탄생 배경(그냥 정신나간 여자)때문에 그런가 캐릭터의 배경 설정 제대로 잡아놓지 않고 만든 느낌이랄까... +레이디 가가 라이브 쉰 목소리로 뮤지컬을 계속 듣다 보니, 음.. 우울한 감성과 잘 어울리는 목소리인가....도 생각하게 되고 (스타이즈본이 그냥 떠올랏어요)
결말 부분에서는
할리쿠,ㄴ때문에 조커 본성 일깨워 이건 알겠다만 마지막 법정 씬에서 친구를 만나고 마음이 바뀐 건지 "결국 나도 아서로 살고싶어"라고 조커가 배심원을 향해 대사 친 부분에서 엥 갑자기? 이런 느낌도 있었어요 (감정의 요동 타임이 너무 짧았던 느낌,서사가 넘 짧다)
여튼 쓰고 보니 극불호 같지만, 걍 전편을 매우 좋아했던 한 팬으로서, 많이 아쉬웠나봅니다.
이상 개인적인 후기 오랜만에 남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