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소원한 어느 아버지에게 <빅토리>를 추천했어요.

빅토리 2회차를 했습니다.

극장을 나오는 길에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주필선 정도 나이대 딸과 함께인 분인데 상대적으로 어머니보다 아버지인 자신과 데면데면한 편이라고 걱정을 하더군요, 딸이 늦춘기가 왔다고. 제가 느끼기에는 딸을 너무나도 애지중지해서 그런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스물이면 다큰 성인이라 뭐라 하기도 어렵잖아요. 제가 그 나이에 무얼 했나 생각해 보면 뭐, 절대 어리지는 않았던 때라. 그런데 아직 "아기"라고 말하는 모습에 새삼 먼 거리를 느꼈지만...! 

뭐 그건 그거고. 

빅토리 보세요! 꼭 보세요. 

내용 묻지 마시고 빅토리 보세요. 딸이랑. 잠시 부인은 두시고 딸만 데리고 가서 보세요.

음... 잘한 걸까요? 

(새삼 자식 키우는 데는 왕도가 없다는 걸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