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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시리즈의 진정한 빌런, 웨이랜드-유타니사

golgo golgo
606 4 3

<에이리언: 로물루스> 볼 때 참고하면 좋을 만한 글이어서 옮겨봤습니다.

원문은 아래 스크린랜트 기사입니다.

https://screenrant.com/alien-movies-weyland-yutani-corporation-history-expla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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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웨이랜드-유타니사의 역사 설명


1979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에이리언>에서는 ‘제노모프’라 불리는 무시무시한 외계 괴물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관장하는 초거대 기업 ‘웨이랜드-유타니’도 최초로 소개했다. 그 둘 다 <에이리언> 세계관의 악당들인데, 특히 웨이랜드-유타니사(社)는 첨단 기술, 식민지 개척, 탐사, 과학 연구 등 우주여행과 관련된 많은 부분을 통제하면서 검은 의도를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웨이랜드-유타니사는 각 <에이리언> 영화들과 확장 세계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때때로 스크린상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배경이 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주인공들이 죽거나 위험에 처하는 것에 큰 원인 제공자로 드러나기도 한다.


<에이리언> 1편에서 기업의 명칭이 웨이랜드-유타니라고 소개되었는데, 실제로는 영국의 테크 기업 웨이랜드와 일본의 사이버네틱스 기업 유타니(湯谷)가 합병하여 탄생한 회사다. 이 회사는 <에이리언> 영화들의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역사는 영화 속 세계와 등장인물들의 삶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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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랜드사


웨이랜드-유타니 그룹의 일부였던 웨이랜드 그룹은 2012년 10월 11일 피터 웨이랜드가 설립한 회사로, 고작 5년 만에 1,000억 달러(약 135조 원)을 벌어들인 최초의 기업이 되었다. 이 회사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여 홀로그래픽스, 외계 식민지 개척, 초광속 여행, 사이버네틱스, 수송, 그리고 의료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


2015년 웨이랜드사는 지구 궤도와 일직선상에 있는 상태에서 축이 기울어트려 영구 하지를 만들어내는 피터 웨이랜드의 독창적인 태양 전지판 설계를 통해, 최초의 산업화된 우주 임무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얻어낸 재생 에너지는 웨이랜드사를 기술 산업의 주요 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 시켰고, 피터 웨이랜드에게 최초로 10억 달러의 수익을 안겨주었다.


2025년, 웨이랜드사는 최초의 첨단 안드로이드 시제품인 ‘데이빗’을 출시했다. 2028년에는 데이빗 시제품을 대폭 수정하여 인간과의 첫 상호작용을 용의하게 만들었고, 그것은 안드로이드 기술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2042년 웨이랜드는 데이빗 시리즈의 첫 번째 상용 모델인 데이빗 4를 공개하면서 사무실과 가정 모두에서 일처리 효율성을 개선하도록 설계된 도우미로 소개했다.

 


‘프로메테우스’ 프로젝트는 2073년에 구체화되기 시작했고, 2091년 엘리자베스 쇼 박사와 찰리 할로웨이가 발견한 우주 지도를 따라 우주선 USCSS 프로메테우스호가 지구를 떠나 LV-223 행성으로 향하게 되었다. 2년 뒤인 2093년 우주선은 목적지에 도착했고 영화 <프로메테우스>의 사건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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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니사


<에이리언> 영화들과 확장 세계관에서 유타니사보다는 웨이랜드, 혹은 웨이랜드-유타니사가 훨씬 큰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유타니사에 대한 정보는 훨씬 적다. 그럼에도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유타니사는 2074년에 설립된 일본의 사이버네틱스(인공두뇌학) 기업으로, 공식적인 설립일보다도 앞서서 비밀리에 운영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있다.


창업자 유타니는 군니슨 작전 때 스티븐 대령을 통해 프레데터의 플라스마 피스톨을 입수한 뒤, 그 기술을 통해 인류의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회사의 성공에 박차를 가했다. 유타니는 영화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2>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다.


유타니사와 관련된 다른 유일한 정보는 2029년에 안드로이드 데이빗 시리즈와 관련해 웨이랜드사와 특허 분쟁을 벌였다는 것인데, 결국 몇 년 뒤 웨이랜드사가 승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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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랜드-유타니 합병


마침내 2099년 웨이랜드사와 유타니사가 합병하여 웨이랜드-유타니사가 설립된다. 웨이랜드 측에서 배포한 이야기로는 웨이랜드사가 적대적 인수합병을 통해 유타니를 흡수했다는데, 실제로는 그 반대로 유타니사가 다른 경쟁사들의 입찰을 제치고 웨이랜드사를 인수한 것이다.


양사의 합병으로 2099년 영국-일본의 다국적 대기업 웨이랜드-유타니사가 설립된다. 합병 후 증권거래소에서 사상 최대의 주식 가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다른 수많은 기업들을 인수하여 거의 모든 분야에 투자했다. 혹자에 따르면 웨이랜드-유타니사는 2150년까지 도쿄, 런던, 샌프란시스코, 행성 세두스, 그리고 달의 고요의 바다에 본사를 두고,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지분을 보유하거나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 웨이랜드-유타니사는 산업 및 상업 고객을 위한 기술 제공, 인조인간, 우주선, 컴퓨터 제조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또 제조 부문 외에도 행성 간 운송 및 수송 분야에서 많은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태양계 밖에서 외계 식민지 관리국을 통해 인류의 식민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탐사 및 식민지 정착에 자금을 지원하는 주요 기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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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랜드-유타니사와 제노모프 연구


<에이리언> 영화 시리즈와 다른 확장 미디어를 통해 드러난 정황 단서에 따르면 웨이랜드-유타니사의 거의 모든 직원들은, 회사가 심하게 부패했으며 안전 규칙을 준수하기보다는 검사관에게 뇌물을 제공한다는 걸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와 관련된 사례로 2122년보다 좀 더 앞선 시점에 웨이랜드-유타니사는 위성 LV-426에 버려진 외계 우주선으로부터 송출되는 신호를 감지했고, 그것을 해석해 치명적인 제노모프 XX121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이라는 걸 알아냈다.


웨이랜드-유타니는 신호를 조사하기 위해 우주선 USCSS 노스트로모호를 파견하지만, 승무원들에게는 임무의 진정한 목적을 알리지 않았다. 이 임무는 영화 <에이리언>에서 인간과 제노모프의 첫 접촉으로 이어지며, 엘런 리플리와 고양이 존스를 제외한 승무원 모두가 사망하게 된다. 이 사건과 제노모프의 존재는 웨이랜드-유타니사에 의해 은폐되었고, 외계 신호는 게임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에서 USCSS 아네시도라호의 승무원들에 의해 비활성화된다.


2137년까지 웨이랜드-유타니사는 혁신적인 대기 처리 플랜트 기술을 통해, 인간이 살 수 없는 대기를 가진 행성을 테라포밍하는 등 외계 행성 식민지 건설에 크게 관여한다. 웨이랜드-유타니사는 영화 <에이리언 2>에 등장하는 LV-426의 정착지 ‘해들리의 희망’과 게임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의 배경이 되는 BG-386의 ‘Freya’s Prospect‘ 등 은하계 전역에 걸쳐서 수많은 식민지를 건설하고 감독했다. 웨이랜드-유타니사는 또한 비민간인 식민지에도 관여했는데, 영화 <에이리언 3>에 나오는 C급 노동교도소 ’피오리나 161‘도 감독했다.


LV-1201(게임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2>)과 BG-386, 그리고 LV-426에 웨이랜드-유타니사의 주요 연구소가 설치되어 있다. 이 연구 시설들은 특히 제노모프 연구를 위해 인간을 숙주로 이용하고, 심지어 하급 직원을 일부러 살아있는 먹잇감으로 희생시키는 등 비도덕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웨이랜드-유타니사의 연구 시설들은 회사 측의 전투 안드로이드들을 통해 보안이 매우 엄격하게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봉쇄 실패 및 집단 감염 사례로 악명이 높은데, 그로 인해 직원들은 물론 민간인들까지 희생되는 엄청난 인명 피해를 야기했다. 그런 사고에는 미합중국 식민지 해병대가 종종 투입되기도 한다. 

 

usmauriga001.jpg


웨이랜드-유타니의 몰락과 재등장


결국 2290년대에 이르러서 웨이랜드-유타니사는 재정적, 정치적 압박을 크게 받기 시작한다. 회사 소유였던 뉴인디 식민지가 독립을 요구하는 소송에서 승리한 것을 계기로 영향력을 상실하기 시작한다. 얼마 뒤 웨이랜드-유타니사는 경쟁 대기업인 Ridton에 밀려서 유나이티드 시스템즈 밀리터리(USM)와의 초광속 드라이브 계약을 놓쳤고, 이는 재무성과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


2349년에 이르러 웨이랜드-유타니사와 같은 초거대 기업은 완전히 불법화되는데, 사측은 항소하지만 판결을 뒤집지 못했고, 그들의 무기 연구 및 개발부서 중 상당 부분을 USM이 인수하면서 웨이랜드-유타니사는 공식적으로 해체된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에도 웨이랜드-유타니사의 여러 스파이들이 비밀리에 활동을 이어갔고, 때때로 USM 내 인맥을 활용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 자료들을 수집했다. 영화 <에이리언 4>의 사건 이후 우주선 USM 오리가호가 지구에 불시착했고, 웨이랜드-유타니사의 스파이들은 제노모프에 관한 많은 정보들을 입수한다.


이후 웨이랜드-유타니사는 그 데이터를 공식화했는데, 자체 연구 및 역사적 발견과 함께 훗날 ‘에이리언: 더 웨이랜드-유타니 보고서’로 알려지는 문서로 정리했다. 이 문서는 제노모프 XX121을 하나의 종으로서 다룬 기술 지침서로, 인류와의 모든 상호작용과 생태에 관해 알려진 모든 연구 결과를 개괄적으로 다뤘다.


결국 USM은 몰락하고, 웨이랜드-유타니사는 다시금 강력한 다국적 기업으로 재등장해 심하게 망가지고 오염된 지구를 정화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한 작업과 함께 대중의 지지도가 급증한 덕분에 웨이랜드-유타니사는 다시금 성장하게 된다.


<에이리언> 시리즈의 주요 빌런은 제노모프지만, <에이리언> 세계관의 진정한 빌런은 웨이랜드-유타니사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비밀스러운 계략을 통해 제노모프에 접근하려는 연구와 위험한 임무에 주력하고 있다.
 

golgo golgo
90 Lv. 4092213/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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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타임지 선정 영화 속 최악의 기업 1위..ㅎㅎ
22:37
1시간 전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도삐

ㅎㅎ
인류를 파멸시킬 수도 있는 짓거리를 서슴지않고..^^

22:38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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