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츠*> 세바스찬 스탠, "처음엔 웃기지 않았는데..지금은 솔직히 좀 웃겨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신작 <썬더볼츠*>에서, 세바스찬 스탠이 연기한 윈터 솔져/버키 반즈는 강인한 리더의 면모를 드러내는 동시에, 여전히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따뜻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화제를 모은 그 유머 장면에 대해서, 스탠 본인이 솔직한 심경의 변화를 밝혔다. 해당 내용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해졌다.
극 중 버키는 히어로일 뿐 아니라 하원 의원으로서도 바쁜 일상을 보내는 인물이다. 집에 돌아와서도 쉴 틈 없이 서서 자료를 읽으며 칠리 도그를 먹다 소스를 셔츠에 흘리기도 한다. 금속 의수인 왼팔까지 음식으로 더러워지지만, 곧장 내장된 식기세척기에 넣어 씻고 다시 착용한다.
이 이른바 ‘의수 식기세척기 장면’은 예고편 공개 직후부터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정작 세바스찬 스탠은 처음 이 장면의 유머를 납득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연출을 맡은 제이크 슈라이어 감독에게 “이게 왜 웃긴 건지 모르겠다. 솔직히 불필요하고 바보 같지 않나”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이에 대해 감독은 “뭔가를 먹다 보면 음식물이 여기저기 튈 수 있는 거잖아”라며 현실적인 예시를 들어 설득했고, 당시 스탠은 “그런가? 난 잘 모르겠는데..”라는 반응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장면에서는 멋지게 등장한 버키가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는 반전, 금속 팔을 장착할 때의 진지한 표정, 흰 셔츠나 액세서리 같은 더러워지면 안 되는 복장을 입고 있을 때 유독 진한 음식이 땡기는 ‘공감 유발 요소’, 심지어 식기세척기 본연의 역할까지 충실히 수행되는 등 여러 요소가 웃음을 자아낸다. 관객 각자에게 다른 포인트로 와닿는 유머라는 점에서 스탠의 인식도 달라졌다.
스탠은 “지금은 이해가 되요. 뭐… 솔직히 좀 웃긴 것 같아요. 인정할 수밖에 없네요”라며 미소를 보였다.
가만 생각해보니 의수를 저렇게 세척하는게 좀 재밌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