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데드풀과 울버린 후기) 맥시멈 팬서비스
데드풀과 울버린!
드디어 둘이 만났습니다
데드풀이 제4의 벽을 깨는 것에는...
어? 잠깐만요...
크흠....
데드풀이 제4의 벽을 깨는 건 슈퍼히어로 무비에서의 팬서비스의 역할로 작용합니다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하면서 그들이 가질 어처구니 없는 생각들에 대답해주는 식으로 말이죠
데드풀은 그런 캐릭터로서 관객에게 항상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슈퍼히어로 랜딩하면 무릎 안 아프나?
저 엑스맨이 둘밖에 안 나오면 엑스맨 하우스에서 둘만 살아?
찰스 자비에, 매그니토라고 하면 두 배우 중 누굴 말하는 거야?
멀티버스 설정 이제 슬슬 지겹다!
멀티버스 사가 와서 영화 다 망했는데 왜 하는 거야?
데드풀은 그런 영화로서 관객의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켜왔습니다
아마 그런 면에서 만족하지 못했다는 관객은 별로 없겠죠
이번 영화 역시 똑같습니다
마블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번 데드풀입니다
거기에 더불어서 팬서비스 하나는 제대로 장착하고 온 영화이기도 하고요
그 엄청난 특별출연들 ㄷㄷ
데드풀과 울버린이 이토록 피터지게 싸우는 전투씬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감사하고
스포일러라 말할 수 없는 그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이부분은 기대이상이는데 액션이 진짜 와우... 감탄이 절로 나와요
현란한 카메라워킹부터해서 자칫하면 난잡해서 피로가 느껴지기 쉬운 다수 대 다수가 싸우는 액션장면에서도 편집이 워낙 깔끔해서 캐릭터 하나하나의 액션을 피로감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 부분이 단점으로도 작용할 겁니다
데드풀은 그 개성 때문에 결국 한철장사를 하는 영화가 됩니다
극장에 걸리는 지금은 "아 맞아맞아!"하면서 보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은 설명이 필요한 영화가 되겠죠
"이 부분에서 이런 대사가 나오는 이유는 당시 이러이러한 일을 풍자하는 것으로..."
<스카이하이>에서 교장선생님이 "내가 원더우먼도 아니고..."라고 하는 대사는 사실 웃음포인트인데 이제와서는 그 배우 린다 카터의 대표작이 원더우먼인 배우개그다! 라고 설명해야 되잖아요
이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그 영화를 모른다면(애초에 인기도 없었고 인기 없는게 또 그 영화의 웃음포인트이고) 웃지 못할 포인트가 많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데드풀이 딱 그런 슈퍼히어로 덕후들을 위한 영화니까 타율만 맞는다면 가감없이 웃겨줄 겁니다
점점 늘어나는 영화표값임에도 불구하고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최고의 팬서비스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의 8점입니다
작성자 한줄평
"망한 영화도, 흥행한 영화도 전부 포용하려는 박애주의 인싸"
쿠키영상 있는데 이부분만 내용에 관계없이 살짝 스포일러하자면 후속작을 암시하는 쿠키영상이 아닙니다
본작 내용에 일부분을 덧대는 쿠키영상이죠
절대로 극장 밖으로 나가지 말고 꼭 보시길 바랍니다
그야말로 소름돋는 대반전을 선사해주니까요
아 참 그리고 고어가 전편들에 비해 한층 더 심해졌습니다
아니 이정도로 잔인한 장면을 넣는다고? 싶을 정도의 수위니까 비위가 약하다면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스누P
추천인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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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코어팬들에게는 굉장히 고마운 작품이겠죠 ㅎㅎ
거기에 더해서 엑스맨 외의 폭스영화와 뉴라인(스포일러)까지 아우르는 장례식이라는게 무섭죠.
제일 깼던건 기획단계에서 좌절된 모 캐릭터를 당시 내정된 배우 불러와서 실제로 만들어버리는 행동력
('내가 언제부터 여기 있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나...태어날 때부터였던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