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울버린> 후기(노스포)
보고 나오면 진짜 지릴까봐 걱정했는데 아쉽게도 그정돈 아녔습니다.
당연히 저야 덕후니까 깔깔 웃다가 미친 카메오에 머리 싸매고 난리부르스를 췄습니다만
일단 코찡 모먼트가 없었다는 점에 한 번, 그리고 (대부분 머글인) 친구들한테 후기를 전하는 과정에서 두 번 갸우뚱 했습니다.
레퍼런스나 팬서비스 정말 다 최고였지만...
기대했던만큼 스토리가 깊진 않습니다 전작이 2가 오히려 더 감정선은 잘 살린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불만은 로라를 왜 파이널 예고편에서 공개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더 놀라운 카메오도 많지만 로라도 극장에서 처음 보고 싶었는데 서프라이즈를 하나 뻇긴 것 같아 너무 아쉽네요.
그리고 이 의견은 호불호를 탈 것 같은데...
숀 리비랑 라이언 레놀즈가 <로건>을 신성시하면서 절대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곤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누가 좀 된 것 같습니다. 둘다 주연급 분량인건 맞지만 대사량의 차이때문인진 몰라도 로건의 존재감이
묘하게 데드풀한테 밀립니다. 좀 이용당한것 같다는 느낌이 아주 살짝 듭니다.
앞으로 MCU에 몇번 더 나올게 아니라면 진짜 소모성이었다는 생각에 그라데이션 분노가 치밀어 오를것 같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돌아와야 합니다. (시크릿워즈시크릿워즈시크릿워즈)
원래부터 마블을 조금이라도 애정하셨던 분들이라면 충분히 신나게 즐기실 수 있는건 확실하지만!!
24년 최고 기대작이었음에도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큰소리치기엔 좀 망설여지는게 사실이네요.
이유를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진입 장벽이 큽니다. 인피니티워와 엔드게임과는 달리,
일반 관객분들에게 다른거 안봐도 되니까 일단 극장에 가라고 하기가 뭐할 정도로 너무 인사이드 조크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자체적으로 단단한 작품이라기보단 그런 부분에 대해 의존성이 크다보니 더더욱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네요.
연결성과 확장성은 MCU의 가장 큰 무기였지만 이젠 서서히 양날의 검으로 돌아오고 있다는게 조금 느껴지네요.
시크릿 워즈로 소프트 리부트가 시급합니다.
(P.S: 번역가님 정말정말 역대급으로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제가 볼땐 유머 90프로정돈 거의 다 살리신 듯 합니다. 이정도면 진짜 양호하다는 생각이 드네용)
빼꼼무비
추천인 5
댓글 8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제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올드팝??들도 반갑구요ㅎㅎ
로건 캐릭터나 영화가... 심하게 이용당하긴 했죠.^^
일단은 호쪽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