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 (참 신기한 일도 다있네요 )- 씨네큐 신도림1관
탈주를 봤는데요 영화속에 나오는
카세트기계
AIWA - hs j2 라는 모델입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옛날에 우리집에 있던 거였으니깐요
영화보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40년 전의 물건을 쓰는거도 있겠지만 전세계에서 출시된 워크맨이
수백종이 넘을텐데
그리고 워크맨이면 당연히 소니의
기계가 나와여지 어째서
파나소닉, 산요도 아니고
아이와 제품을 소품으로 썼을까???
옛날에
재일교포였던 사촌 누나가
해마다 여름방학이면 애들 데리고
한국고향집에 머물다 가는데
올때마다 고모랑 아버지랑 저랑
누나가 올때면 짐이 많아 김해공항으로 마중을 나갔는데
어린 저에겐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니었어요
공항가는 길이 마치 제가 해외여행 하는거마냥 들뜬기분이었고
누나가. 올때마다
일본제품 선물을 잔뜩 들고오는데 그속엔 꿈의 신세계가 가득했습니다
82년엔 아버지 주문으로
미니카세트를 가져왔는데요
그 제품이 영화에서도
아이와 카세트기계 입니다
세계최초로 오토리버스 기능을
탑재한데다
당시로는 드물었던 마이크 녹음
라디오 방송 수신기능 등등
그 당시에 일본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킨 제품이었나 봅니다
우리집에 온건 노란색이었는데
영화속엔 회색제품이더군요
https://youtu.be/Q3nZL-OfdX8?si=AXnLPYOXh3fPT599
지금 알고보니 회색이 대부분이고 .빨강 노랑 제품은 드문가 봅니다
하여간 저 기계를 사면 사은품으로 앞뒤 양면으로 한면에 1곡씩만 들은 테잎을 줬는데요
그 두곡을 제목을 몰라 수십년째
찾다가 한곡은 몇년전에 찾았고
David Sanborn의 색소폰 연주가 멋진 - chasin Sanborn
https://youtu.be/GtzV1D89mGk?si=d0NfTwu3rS0YzYm3
그리고 나머지 한곡을 2주쯤전에
30년만에 찾아서 듣게 되었는데요
가수, 제목 다 몰랐는데
Rick mathews 란 뮤지션의
I want to make you happy란
곡이더군요
https://youtu.be/8GXQSjN9u1k?si=oq3z_QWtK8PUlfn0
이 기계와 이두곡은
음악 좋아하는 저에겐 굉장히
소중했던 물건이었습니다
82년 여름부터 저뿐만 아니라
우리 식구들이 일본에서 건너온
이신기의 이 신기하고세련되엇던 기계 가지고 노느라 즐거웠습니다
이때 저 테잎속 음악을 듣고있노라면
언젠간 테잎 속 그림처럼
언젠간 뚜껑없는 스포츠카를
애인과 함께 타고선
여름 해안도로를 달리는게
저 시절 제꿈이었어요
오늘
수십년간. 찾던곡이 불과 열흘전에
찾아 듣게되고
그와 연관된 아이와 hs j2 란
옛날 옛적에 멸종된 골동품 기계를
불과한국영화속에서북한배경의 영화속에서 보게되네요
Ps. 영화소개가 부로 밀려났네요
많은분들이 호평이 올라왔지만
저는 불호에 가깝네요
빠른 템포는 좋았지만
일은 잔뜩 벌려놓고 좀 급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후반부의 그 뜬금없는 등장이
너무나도 미스네요
양화대교까지는 그럭저럭 봐줄만한데 불필요하게 라흐마니노프 음악까지 등장시키는등 음악사용도 좀 오버했다는 느낌입니다
단
역시 구교환은 구교환이네요
구교환만의 연기 정말 👍
* 씨네큐 신도림 1관
1관은 이번이 두번째 일정도로
나에겐 참 안걸리던 상영관이었는데요 이 영화 다른곳은 돌비앳트모스 에 주로 걸리길래
한국영화치곤 사운드믹싱에 꽤나
신경썻나보다 싶었는데요
막상 영화속 사운드는 그렇게
특출나진 않네요
그냥 평범한 새소리 자연의솔
따당탕 총소리 나는 수준입니다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
아직은 한국영화의 사운드 믹싱기술은 높은 수준은 아닌가 봅니다
씨네큐신도림이 일반관중에선
화면이 꽤 좋은극장인뎨도
화면 화질도 그냥 보통인거 보면
그냥 영화소는 자체가 그런가 봅니다
영화 자체는 불호인가요?..^^
북한에 재일교포들이 한때 많이 가기도 해서 그때 흘러들어갔다가 지금까지 남은 게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