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세 스즈 주연, 네기시 키치타로 감독 16년 만의 신작 <떠나 돌아오지 못하다>

히로세 스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 <떠나 돌아오지 못하다>가 (일본 현지) 2025년 2월 개봉을 확정했다. <탐정 이야기>로 유명한 네기시 키치타로 감독의 작품으로, 2009년 <비욘의 아내> 이후 약 16년 만의 장편 영화 신작이다.
실존 인물인 배우 하세가와 야스코, 시인 나카하라 츄야, 평론가 고바야시 히데오의 출구 없는 삼각관계를 그린 이야기로, 상처투성이가 되어도 앞으로 나아가고 뒤돌아보지 않는 세 사람의 파란만장한 청춘을 따라간다. 제목은 병상에 누워있는 나카하라가 고바야시에게 맡기고 사후에 출간한 시집 《지난날의 노래》에 수록된 한 편의 시에서 따왔다.
각본은 수많은 닛카쓰 로망 포르노 작품과 스즈키 세이준의 로망 3부작, 소마이 신지 감독의 작품을 쓴 다나카 요조가 40여 년 전에 쓴 것이다. 많은 감독들이 영화화를 열망하면서도 오랫동안 실현되지 못한 꿈의 각본으로 알려져 있다. 네기시와 다나카는 <비욘의 아내>에 이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야스코를 연기한 히로세는 “다이쇼라는 근대 시대를 자유롭다고 해야 하나, 필사적이라고 해야 하나, 무모하게 달려온 여성이었다. 정말 체력이 필요한 역할이었다”라고 회상. 또한 “네기시 감독의 영화를 이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나에게는 과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기시는 “다이쇼에서 쇼와로 넘어가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자와 두 남자의 기묘한 삼각관계와 진지하고 파란만장한 청춘을 그린 작품이다. 지금 이 시대에 청춘을 보내는 젊은이들이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다나카는 “40여 년 전에 쓴 각본이지만, 지금 시대에 공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일본 Natalie)
40년 동안 영화화 못한 각본이라니..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