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아틀라스 - 초간단 후기

비교적 최근에, 상당한 영화를 한꺼번에 개봉시키는 능력을 제니퍼 로페즈가 보여주는군요. 그 덕에 연기에 대한 기대치가 영화에 대한 기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나, 살짝 생각해 보게 됩니다.
뭐 여튼 그렇고.
이 영화는, 보는 내내 '갱년기에 접어든 아틀라스의 짜증(물론 트라우마 때문입니다만) V AI 보호자의 도닥임'이 계속되었답니다. 타율이 좋지 않은 개그나, 알겠지만 수긍하기 어려운 짜증에 슬슬 지칠 때쯤 '아 이게 디스토피아와 버무려진 SF영화였지'라며 본 궤도로 오르더군요. 사실 이 영화는 너무 많은 걸 담으려 하고 있거든요. 로봇 탑승물. 최신 AI 관련. 디스토피아. 여주인공 원탑. 그 외에도...
일단.
집에서 공짜로 보는 팝콘 무비로는 괜찮습니다.
그 외에는.
AI의 특장점이나 유니크함은 찾아보기 어렵고, 로봇 탑승물이라고 할 때에도 특장점을 꺼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우주 생존물이라고 말하기에 어울리느냐 하면 그것도 좀 아닌 듯하고.
그래서.
뭐 여러 모로 섞었기 때문에 굳이 하나의 장점을 찾기보다 그저 주는 대로 받아먹는 영화로 제격이지 않은가. 종합 SF 선물 세트 정도로.
제 기준에서는.
넷플릭스라서 감사한 영화였습니다. 일전에 넷플릭스에서 개봉했던 <내 이름은 마더>에 비하면 분명 더 신나고 더 많이 부순다는 건 인정입니다. 다만 돈 주고 보라고 했으면, 놉!
덧.
AI와 대화하고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는 대목이 있는데, 왠지 그게 진짜일 것 같아서, 그게 좀 짠했어요. 제니퍼 로페즈를 잘 이해해주는 남자를 만났으니 된 건가 싶기도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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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타임용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