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장재현 감독이 훌륭한 이유 중 하나
율리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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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장르가 사실 만듬새가 좀 허술하면 전설의 고향 되기 십상인데 장면 하나하나 공을 들인게 사바하도 그렇고 파묘도 그렇고 눈에 잘 보입니다. 제작비가 빠듯한 한국영화의 경우 분량이 긴 장면 또는 클라이막스 장면에는 미술, 분장, 음향, 촬영 다 공을 들이는데 잠깐 훅 지나가는 장면은 공을 좀 덜 들이는 경우가 많았다면(또는 거꾸로 돈을 많이 쏟아부은 장면은 스토리상 비중과 상관 없이 롱테이크 등으로 시간상 비중을 상당히 많이 잡아먹었다면) 장재현 감독의 영화는 잠깐 지나가는 장면(파묘에서 음양사가 잠시 나오는 장면 등)도 공을 많이 들였더라구요. 심지어 동티난 일꾼이 사는 동네 로케이션까지 그냥 허투루 한게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컬트 장르는 러닝타임 내내 관객을 그 허황된 세계관으로 빨아들여 꽉 붙잡아두는 무드를 유지하는게 굉장히 중요한 데(한 장면이라도 깨는 장면이 있으면 관객은 주술에서 깨어난 사람처럼 되버리니) 장감독의 이러한 점은 정말 중요한 재능과 열정같습니다.
율리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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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11:44
24.03.10.
2등
천만 영화로 성공할줄몰랐네요.ㅎㅎ
12:14
24.03.10.
3등
통찰력이 아주 좋으시네요
13:25
24.03.10.
미술팀 엄청 고생했을듯..
14:39
24.03.10.
생각해 보면 참 허황된 이야기인데 정신없이 집중하게 만드는 능력이 대단하신 듯
그 만큼 오컬트 장르에 대한 애정도 깊은 것 같고요
그 만큼 오컬트 장르에 대한 애정도 깊은 것 같고요
21:51
24.03.10.
후반부가 맘에 안 드신다는 분들의 '별로다', '(잘)못 만들었다'는 식의 멘트들이 저는 좀 웃깁니다
그저 취향일 뿐인거잖아요 후반부도 좋아하고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 이상한 건가요?
그저 취향일 뿐인거잖아요 후반부도 좋아하고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 이상한 건가요?
22:19
2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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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후반부 전개는 좀 그랬습니다.
본인이 의도했다고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