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독일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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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oviebreak.de/film/the-unearthed-grave
해외 첫 리뷰인 것 같네요. 독일어라서 번역기 이용해서 좀 다듬어봤는데, 오역 있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
젊은 무당 화림과 그녀의 파트너이자 동업자인 봉길은, 미국으로 망명해 온 부유한 한인 박씨 가문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해결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그 가문의 후손들에게 이상이 생기고 장손은 비명 소리를 듣는다는 것이다. 고액의 보수를 생기는 일이어서 두 사람은 의뢰를 수락하고, 풍수 전문가, 장의사 등과 함께 강원도 북쪽에 있는 박씨 조상의 무덤을 파는(파묘) 일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관에서 무언가가 빠져나오고, 사람이 죽고, 누군가는 귀신에 씌는데, 진짜 문제는 아직 시작도 안 된 상태다.
비평
장재현 감독(사바하)의 역사적으로 무거운 내용의 이 장르 작품이 전형적인 오컬트 스릴러물과는 다른 점, 그리고 이 다크 데몬 호러물이 영화적 퀄리티와 전문성으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던 베를린 영화제 포럼의 다른 출품작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고풍스러운 고찰에 있다. 특히 서구 관객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소재라는 점 때문에, 유령 이야기와 스플래터 호러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는 때때로 접근하기 어렵게 만들지만, 하위 텍스트 차원에서 특별한 긴장감을 주면서 현실도피적 결말로 이끈다.
젊은 무당 화림(<작은 아씨들>의 김고은)이 귀신에게 위협받는 아기 때문에 절박한 부모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서 진행하는 초반 스토리는, 실제 갈등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한다. 화림의 제자 봉길(<나쁜 엄마>의 이도현)은 이중적인 의미에서 주인공의 영적 경계를 뛰어넘은 악령의 주술에 사로잡힌다. 악령의 국적이 일본이라는 것이 그 분노의 열쇠가 되고, 화림과 그녀의 동료들은 그것을 가라앉혀야 한다.
영화의 근저에 깔린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역사의 구체화라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과거의 망령을 진정시켜야만 미래 세대가 역사적 부담에서 벗어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무당과 그녀의 동료들은 물론 관객까지도 계속해서 지치게 만드는 의식에 참여해야만 한다는 사실은 극적으로나 이념적으로나 양가적 효과를 가져온다. 국가적인 특정 맥락이 그렇게나 명확히 명명된 경우라면 보통의 호러물 대신, 그에 걸맞게 다뤄져야 한다.
결론 6.0 /10
역사적으로나 극적으로나, 그리고 2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의 영화적으로나 장재현 감독의 숙련된 호러 영화는 그야말로 긴 싸움을 펼칠 수밖에 없다. 특수 효과는 손색이 없지만, 제작 수준을 고려할 때 의상과 분장은 아쉬움이 남는다. 배경도 때때로 스튜디오 세트장에서 찍었다는 것이 쉽게 파악된다. 규모를 제한하고 대신에 분위기 조성과 캐릭터들을 더 다듬었다면, 더 탄탄하게 좋은 유령 영화가 됐을 것이다.
golgo
추천인 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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