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결국은 헛발 찬 감독(부제: 외국 개봉은 하지 말길) (스포)
이영화는 개봉전부터 일부 몰지각한 기자 등등이 제목에 스포일러를 해버려서
보기 전에 이미 내용의 절반은 감을 잡은 상태.
아니 파묘하면 떠오르는 게 풍수, 그리고 예고편에선 무당 나오고 하니 귀신, 악귀쪽으로만 관객들이
대부분 생각했을텐데, 시사회를 미리 본 자들이 버젓이 글제목에 느닷없이 한일전이니 일본이니 운운하니
영화안본 사람들을 김새게 만듦. 영화에서 홍보할 때 일본을 언급했던 것도 아닌데, 이자들은 제목을 저렇게 쓰면
그걸 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이 안되나?
영화는 무덤에 관이 두개이듯이 내용도 두개로 쪼개짐.
개인적인 원한과 한일관계.
그냥 하나에만 집중해서 그것만 잘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돼도 안되는, 게다가 이미 거의 해프닝으로 결론이 난 쇠말뚝을 소재로 이걸 무슨 대단하고 거창한
의미가 있는 것처럼 감독이 공들인 것을 보면 참 헛웃음이 나올 정도.
문제는 이런 역사왜곡이 그리고 이런 영화가 많은 대중들이 보게되면, 거짓된 정보가 사람들에게 잘못된
신념을 만들어주게 된다.
이영화를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본 사람들은 정말 일본이 한국의 혈을 끊기 위해 쇠말뚝을 박았고 그것을
뽑아내는 것이 정말 매우 중요한 일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내용에서도 나오더만, 쇠말뚝은 99퍼센트가 다 조선인들이 박았거나 일본이 박았어도 측량을
위해서 박은 거라고. 근데 1퍼센트가 있나?
아니 설령 일제가 우리땅에 쇠말뚝을 박았다고 해도, 그런 쇠말뚝 몇개 박는다고 한민족의 혈이 막히거나
끊어지나? 에휴 참. 그럼 미운사람 인형주물 만들어서 바늘로 매일 찌르면 그사람이 정말 죽어?
그런 쇠말뚝으로 인해서 물길이 막히다던가, 지반에 영향을 미쳐 산사태 위험성이 증가한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쇠고챙이 몇개 땅에 찔러 넣으면 혈맥이 끊겨?
그리고 영화에서 나오는 한반도 우리나라 모형이 호랑이형상이다 하는 것도 솔직히 냉정하게 말해서
참 인정이 안되는 말. 자국인들한테나 우리나라 땅 호랑이 모양이다라고 설파하고 우겨서 통과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건 외국인들 제3자들한테 그렇게 한번 보여줬을 때 과연 얼마나 납득을 할까? 호랑이 모양이란 것을.
그리고 고구려가 있던 만주도 우리땅이고 간도 역시 우리땅이었으면 우리는 나중에 간도와 만주도 되찾아야 할텐데
그럼 지금 호랑이 모양은 바껴야 되는 것 아닌가?
난 개인적으로 자국의 역사를 이유없이 비하하거나 하는 식민사관도 문제라고 보지만,
허황된 것으로 그반대를 지향하는 국뽕도 그에 못지 않은 폐악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불(화)과 쇠(금)으로 무장한 정령과 이에 맞서는 젖은 (수) 나무 (목), 불금을 수목으로 쳐서 이기는 건데,
수극화, 즉 물로 불을 끄니 그렇다쳐도 원래는 금극목으로 쇠로 나무를 베니 목은 금을 이길 수가 없는데
젖은 나무는 불쇠보다 질기다라는 것으로 넘어가던데 이게 설득력이 ㅋ
원래 화극금으로 쇠는 불에 녹아서 불쇠로 존재할 수가 없는 것, 즉 불쇠는 누가 치지 않아도
그냥 스스로 자멸하는 모양. 이걸 젖은 나무로 격파하겠다고, 젖은 나무가 그 무슨 효용이 있는지는 의문.
파묘는 아무 정보가 없을 땐 기대했다가 한일전이라는 것 보고 뭔가 했는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본다고 해서, 그나마 조금 기대했는데, 쇠말뚝을 소재로 한 것 보고 참...
한일전을 생각했으면 쇠말뚝 말고 다른 것을 좀 생각해보지, 너무 실망임.
배우들의 연기와 전반부는 그나마 그런대로라서 별점 2.5
이영화에서 그나마 건진 건 그동안 별로로 봤던 김고은이 연기 잘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
추천인 2
댓글 21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쇠말뚝으로 인해 민족의 정기를 끊어내는건 말도 안된다 뭐 그런건 상식적으로 당연히 말이 안되죠.
그렇지만 말도 안되는거 가지고 영화만들었네라고 하면 오컬트 영화는 만들 수 없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일제강점기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이 엄청난 박해에 시달린건 현실이고,
그런 내용들을 오컬트적인 부분으로 담아서 묘사하기 위해서 도시전설 같은 이야기를 활용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게 현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하시지만 그게 어떻게 영향을 끼친다는건지 모르겠네요.
파묘 자체가 무슨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다큐에 가까운 영화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허구적 상상을 바탕으로 만든 극영화인데 이걸 진지하게 받아들일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전자에 해당하는 것을 지향했다면 쇠말뚝 말고 보다 설득력 있는 것을 사용했어야 한다는 것이고요,
본인도 언급했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엄청난 박해에 시달린 것을 묘사했다면, 이는 오컬트가 아니라 역사적인 내용이고 이런 역사적인 내용은 현재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요. 현재는 그냥 땅에서 떨어진 겁니까? 과거 역사에도 흘러온 것이고 그것이 미래를 좌우합니다.
자꾸 오컬트오컬트 하는데 쇠말뚝 소재로 만든 영화가 그냥 단순한 오컬트 영화예요?
극장에서 나오고 엘리베이터에서부터 벌써 영화본 아줌마들이 쇠말뚝 갖고 여러 얘기를 하더군요.
"아니 설령 일제가 우리땅에 쇠말뚝을 박았다고 해도, 그런 쇠말뚝 몇개 박는다고 한민족의 혈이 막히거나
끊어지나? 에휴 참. 그럼 미운사람 인형주물 만들어서 바늘로 매일 찌르면 그사람이 정말 죽어?"
이 내용에 대한 언급입니다.
인형만들어서 주술 걸고 바늘로 찔러서 사람 죽이는 내용이 오컬트 영화에서 다뤄지는 내용 아닌가요?
애초에 오컬트 장르로 만들어진 영화에서 말뚝으로 국가의 정기를 끊으려했다는 내용도 못쓰냐는 걸 얘기한겁니다.
애초에 오컬트 장르로 만들어지다뇨? 장르는 정답같이 딱 정해진 게 아니죠. 그리고 그장르는 영화결과물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지 미리 정해지는 것이 아니에요. 파묘는 내관점에선 순수 오컬트가 아니고 오컬트+역사영홥니다. 뒤에 역사가 붙었기에 사실 여부가 중요한 것이고, 한일간의 역사문제로 인한 메시지를 의도했다면 쇠말뚝 대신에 더 나은 소재를 썼어야 했다는 것이 제생각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감독의 전작이나 이런 부분에서 파묘가 오컬트 영화인건 명확하죠.
제가 말씀드린건 쇠말뚝 같은건 별로니 다른 소재였으면 좋았을거 같다.라고 하셨다면 그랬겠지만,
본문에서 윗 댓글에서 언급한 문장을 넣으시면서 사실과 다르고 현실성과 떨어지는 내용을 넣어서 별로다라고 하시니,
오컬트 영화에서 얼마나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을 원하시는지 모르겠으니 댓글을 단겁니다.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도 파묘를 보고 실망한 편입니다.
쇠말뚝 이런 부분은 아니지만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거든요.
혹시나 파묘 팬이어서 이렇게 댓글을 남기는거라고 생각하실까 싶어서 덧붙입니다.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덧붙여서 난 건국전쟁 같은 그런 영화 볼 가치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돈 주고 보라고 해도 볼 생각이 없는 사람입니다.
아니 설령 일제가 우리땅에 쇠말뚝을 박았다고 해도, 그런 쇠말뚝 몇개 박는다고 한민족의 혈이 막히거나
끊어지나? 에휴 참. 그럼 미운사람 인형주물 만들어서 바늘로 매일 찌르면 그사람이 정말 죽어?
작성자가 쓴 이 문장만 봐도
오히려 글쓴이가 그냥 영화 한편을 가지고 자신이 의도하는 바대로 몰고간다는 느낌이 있는데요?...
운영자의 제재가 필요한건 당신 같아요. 뭐 일본국민이 쓴건가 보고도 믿기지가 않네요.
헛소리하는 자들은 최소한 내가 전에 썼던 서울의 봄 영화평을 읽어나 보고 생각을 해보길. 이라는 문장도 그렇고요.
이게 영화 사랑해서 이 커뮤니티 들어온 사람들한테 할 수 있는 말투입니까? 부끄러운 줄 아시길
전 당신 아이디 차단하겟습니다. 영화 평 보러 왔다가 매우 매우 불쾌하네요. 이런 수준의 글을 보니
일본 개봉이 이미 예정돼 있고 배급사도 확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