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 오컬트인지 모르고 들어갔다가

사전정보 없이 영화 보는 걸 좋아해서(그래야 성공확률도 높고) 거의 정보 없이 갔습니다

제목만 보고선 어~라

이거 내가 가장 멀리하는 장르 아니야 싶었지만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 조합이라면 내가 가장 멀리하는 그 장르가 아니거나 그 장르여도 뭔가 다른 게 있지 않을까(내가 볼만한) 싶어 갔는데 ㅠ

제 기준에서는 그냥 오컬트더군요 ㅠ

무섭고 끔찍하기만 한

달리 볼 영화도 없고 해서 봤는데(좌석은 만석 - 서울의 봄 때도 만석인 극장에 들어가 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영화가 좋고 나쁘고 재미있고 재미없고를 판단할 의지 자체가 안 생겨버렸습니다

그냥 오컬트네 오컬트야 싶어서 ㅠ

주변에 보니 이게 무슨 오컬트냐 하는 분도 계시긴 하던데 제 기준에서는 무당 나오고 음양사 나오고 심지어 지관에 염쟁이까지(염쟁이가 기독교인이라니 이것도 좀 독특한 것 같긴 합니다만 - 가짜 기독교인이었을까요 ㅋ)

앞으로 좀 애매하고 평소에 멀리하는 장르다 싶을 것 같은 건 꼭 한번 확인해 보고 가야겠습니다

어째 그럴 것 같긴 했었는데 확인을 안 한 제 불찰이긴 합니다만

영화는 재미있었는지 재미없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잘 만들었는지 못 만들었는지도

그냥 저는 무섭기만 해서

이런 장르를 전혀 즐기는 편이 아니라(즐기지 못하는 편이라)

그래도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조합인데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취와는 상관없이

그리고 또 잘 안 될리도 없을 것 같긴 합니다만(주변 사람들 표정 보니 재미있게들 보신 듯)

저는 김고은의 연기 장면만 계속 떠오르더군요

어우야

어찌 그래 진짜 젊은 무당같이 연기를 잘 하던지 싶었네요(진짜 젊은 처녀 무당이 있다라면-본 적이 없어서-아마 저래 신세대적(?)이지 않으까 싶었습니다. 굿을 할 때도. 신세대적으로다가 무섭게 굿을 하고 악귀를 쫒고 하는 느낌이었는데)

영화는 제대로 못 봐서 어떤 판단은 못 하겠는데 김고은 배우의 연기는 참 기억에 남네요

최민식, 유해진 배우보다(이 양반들 연기야 두말하면 잔소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