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잘 봤고, 만족입니다.
저는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를 보고 장재현 감독님의 팬이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기다려 왔던 그 신작영화,
오늘 파묘를 보았습니다.
오리지널 티켓과 포토카드...
이번에 등장하는 MZ 무속인들!
매 영화마다 등장하는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독특한 캐릭터들은 감독님 영화의 장점 이라고 봅니다.
밤마다 술사러 담 넘는 신학생,
다양한 종교박사이고, 사이비를 찾아나서지만 정작 신을 믿지 않는 목사... 라던지
그리고!
감독님은 매 영화마다 뭐랄까, 퇴마록스러운 ‘그 것’을 매우 잘 만드십니다.
그렇다면 퇴마록스러운 그 것은 뭘까,
그 근본엔 휴머니즘? 이 있다고 봅니다.
악의 근원에도 추악한 인간이 있고, 그걸 막으려고 묵묵히 행동하는 인간들...
이번엔 기존의 오컬트적인 면 외에도 평론가들의 평에도 나왔듯이
역사적이나 민속학적인 측면도 추가가 되어서 더욱 색다른 느낌이 들었는데요.
감독님은 이런 소재도 오컬트라는 양념을 붙여서 잘 만드시는구나... 라는 느낌?
쇠말뚝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쇠말뚝 자체의 정체가 그것일줄은 진짜 몰랐네요.
개인적으로는 사바하 같이 대부분의 시간을 썰만 푸는 영화도 너무 재미있었는데요.
(종교 벽화에서 사천왕의 이미지를 가지고 추리하던 부분 같은...
물론 사바하에도 저는 극장에서 볼만한 압도적인 장면들이 많다고 봅니다)
이번 영화에선 여러모로 엔터테인먼트적인 측면도 많이 업그레이드가 됐다고 봅니다.
그 철컹철컹하는 묵직한 사운드...
신비로운 불꽃의 비주얼이라던지
최선을 다하는 프로페셔널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고수 분들은 소금도 그냥 쉽게 구할 수 있는 걸 쓰시네요.
지방 시골이 무대인 한국 호러 오컬트 영화엔 이 분 반드시 나오셔야 함(...)
백승철 배우님
아무튼 저는 여러모로 감독님의 신작이 대 만족이었고,
차기작도 그냥 감독님 원하시는 거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상 파묘 감상이었습니다.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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