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장재현 감독 “상처 깊은 한국의 땅과 역사, 파묘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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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감독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파묘’ 언론시사회에서 “우선 사실 한 발짝 더 나가고 싶었다. 재밌는 유령 영화를 만드는 걸 넘어서 뭔가 불편하더라도 한 발 더 나가고 싶었다. 이 영화를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다소 그게 불편한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어떻게든 왜색적인 장치를 넣어 완충시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면 뱀파이어나 미이라, 강시를 보고 즐거워 하는데 바로 옆나라에서 건너온 귀신은 어떻게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래도 한 발 더 나가는 게 의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파묘 현장을 따라다녔다는 장 감독은 “수 십번 무덤을 꺼내고 관을 빼서 태우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뭔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과거에 잘못된 무너가를 꺼내서 깨끗이 치우는 정서가 있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내가 살고 있는 땅,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상처와 트라우마가 많다. 그래서 그걸 파묘하고 싶었다. 그걸 재밌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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