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대소동 [1987.왕 스포.240126]

https://pedia.watcha.com/ko-KR/contents/mOkDLkd
추수감사절을 맞아 뉴욕에서 시카고 집으로
가려던 깔끔남이 비행기 연착으로 어쩔수없이
옆좌석에 있던 수다쟁이 추접남과 동행하는데...
https://youtu.be/vHhG2MsGxGI
본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일단 간만에 스티브 마틴과 존 캔디라서 감상
보다보니 안 본 느낌이어서 잘 됐다싶었는데
차에 불나기전 존 캔디가 악마로 변하는 장면에서
아! 이거 봤구나했지만 그래도 시간이 많이
흘러서 그런가 예전에 본 느낌과는 사뭇 다른 느낌
무려 1987년 영화지만
그 당시 뉴욕 거리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존 캔디 수다가 좀 부담스럽지만
해피 엔딩으로 끝나서 만족
평점도 꽤 높은 편인데 평들을 보니 아마도
미국에선 '타짜'나 '아저씨'같은 국민 영화인가 봄
원제가 'Planes, Trains & Automobiles'
말 그대로 비행기,기차 그리고 자동차인데
영화에서 순서대로 타는것들이 바로 제목
이정도면 스포아닌 스포
80년대 영화 제목들 보면
무슨무슨 대소동,무슨무슨 대작전
이런 류의 제목들이 많은데
대소동은 이제는 거의 안 쓰이지만
대작전은 지금도 가끔 보이긴 함
2022년 개망작 '서울대작전'에서도 썼던데
보자마자 좀 어이없었는데 그래서 망했나?
존 캔디가 나 사실 집도 없고 아내도 8년전에
죽었다고 밝히자 우리집에 같이 가자하는
장면에서 눈물까진 안 났지만 찡
왜 스티브 마틴이 특급 배우인지 보여주는 장면
전에도 언급했듯이 코미디 배우는
코미디를 연기할뿐 기본적으로 연기자
https://youtu.be/yLetrlj6A_c
추수감사절 설명해보자면
일단 날짜는 11월 네 번째 목요일로
미국에선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가장 큰 명절
우리가 어릴때부터 미국 영화에서
많이 봤던 칠면조 먹는 날이 바로 그날
한국 추석에 해당한다 생각하면 됨
바로 다음날 금요일이 이제는
우리도 다 아는 "블랙 프라이데이"
제작비 1천5백만불에 흥행 5천만불
871125 미국 개봉
제작비가 그 당시 기준 상당한 편
아마도 출연료가 대부분 차지한듯싶고
흥행도 꽤 성공한 편인데 미국에선
추수감사절이면 의례 보고 또 보는 영화
스티브 마틴[1945]-깔끔남
한국에서는 거의 무명에 가깝지만
미국에서는 1세대 코미디언으로
거의 故 이주일[1940-2002]급으로 보면 됨
이제 고참급인 스티브 카렐[1962]과
윌 페렐[1967]도 까마득한 후배
비디오로 엄청 재밌게 감상했던 '전자두뇌인간'을
다시 보고 싶은데 자막이 없어서 못 보는 중
https://youtu.be/P5m_9MmmduM
故 존 캔디[1950-1994]-추접남
자마이카 봅 슬레이 팀이라는 재밌는 주제의 영화
'쿨 러닝'때문에 한국에서만큼은
오히려 마틴형보다 더 유명한 기현상
캐나다 출신 코미디언으로
2005년 위대한 캐나다인 41위에 선정되기도
비만때문에 너무 일찍 떠난게 아쉽...R.I.P
https://youtu.be/wLlmymHRNZg
故 존 휴즈[1950-2009]-각본,감독,제작
개명작 '나 홀로 집에' 각본과
'내 사랑 컬리 수' 감독이지만 한국에선 역시 무명
존 형이 감독하고 미국에서 엄청난 화제작이라던
1985년작 '브렉퍼스트 클럽'을 비디오로 보고
이게 모야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당시 미국은 주말이면 극장에 가는게
당연한 문화라서 이런 저런 다양한
주제의 영화가 넘쳐나는 거였고
한국은 극장에 가는게 거의 연례 행사라
극장에 가면 무조건 재밌는 영화여야한다라는
강박이라면 좀 그렇지만 하튼 지금처럼
ott가 보편화되서 다양한 영화가 넘쳐나는 시절은
아니었기에 게다가 영화에 대한 정보도
달랑 글 몇줄이 전부였기에 오직 입소문에
의존하던 시절인데 별 다른 정보도 없이
미국 십대 문제아들 하루밤 지내는걸 재밌을거라
기대하고 보았으니 기대감에 안 맞는건 당연지사
하튼 존 형은 나에겐 저 영화로 기억되는 감독...R.I.P
Simple Minds의 "Don't You"버전 예고편
https://youtu.be/4gLVqjIvokc
미국의 추수감사절 감성이 땡기거나
간만에 80년대 향수에 젖고 싶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