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2 애비 캐스팅이 완벽한 이유

토탈필름 기사 번역해봤습니다.
https://www.gamesradar.com/the-last-of-us-season-2-abby-casting-kaitlyn-dever-opinion-perfect-choice/
스포일러 주의하세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2의 애비 캐스팅은 이미 내 감정을 뒤흔들어놓았기 때문에, 케이틀린 디버가 완벽한 선택이라고 확신한다.
오피니언: <더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 케이틀린 디버의 캐스팅은 팬층을 분열시킬 캐릭터 소개를 완벽하게 세팅했다.
경고: 이 글에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2> 게임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다.
(※드라마 시즌 2에 대한 잠재적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음)
실사판 애비 앤더슨 역할의 캐스팅이 드디어 밝혀졌다. <북스마트>의 배우 케이틀린 디버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2에 캐스팅되면서 골프 스윙 연습을 하느라 바쁠 텐데, 벌써부터 이에 대한 담론이 시작되었다.
게임 캐릭터와는 다른 신체적 차이에 대한 분노에서부터, 디버의 필모그래피를 잘 아는 사람의 반가움까지 다양한 반응들이 있는데, 솔직히 이러한 반응은 필연적인 것이다. (원작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2> 게임에서 플레이 가능한 공동 주인공이었던 애비는 앞으로 (드라마에서) 전개될 스토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실 애비는 시즌 2 제작 발표가 나자마자 그 캐스팅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을 정도로 중요한 캐릭터다. 파이어플라이 조직의 전 멤버였던 그녀가 지독한 복수의 임무를 수행하는 상황에서 (게이머는) 그녀를 처음 접하게 된다. 그녀가 복수를 하려는 대상들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스토리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들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누가 과연 그녀를 (드라마에서) 연기할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했다.
모든 각색 작품들이 그러하듯, 실제로 TV 화면에서 그녀를 보기 전까지는 판단을 보류해야겠지만, 나는 쇼러너인 크레이그 메이진과 닐 드럭만의 캐스팅 선택이 절묘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것은 디버의 이전 출연작들에서 덕분이라고 본다.
도덕적으로 회색
이제껏 디버가 출연한 작품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녀가 스크린 속에서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나온다는 점이다. <북스마트>에서 보여준 매력적인 연기, <로잘린>에서 보여준 로맨틱한 주인공으로의 변신, 넷플릭스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서 보여준 가슴 아픈 역할 등 그녀가 구현하는 모든 캐릭터들을 응원하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매우 매우 복잡한 애비 역할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접근 방식이다.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art 2>를 플레이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애비에 대해 확고한 견해가 있을 것이다. 플레이어는 part 2의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그녀의 입장이 되어서 복수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애비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그녀의 목적이 무엇인지, 바로 알 수는 없지만, 그녀가 조엘을 목표로 삼아 나아가는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다.
당신도 나와 같다면, 처음에는 증오하게 될 것이다. 애비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죽인다. 바로 조엘 말이다. 퉁명스럽고 아버지 같고, 거친 조엘은 몇 시간이고 애정을 쏟아부었던 캐릭터인데, 애비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바로 직전까지 내가 조작했던 캐릭터 애비에 의해서... 이것은 게임 제작자들이 설정한 소름끼치는 반전인데, part 2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놀라운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거기서부터 그녀의 스토리가 엘리의 스토리와 얽히면서 그녀의 동기에 대한 혐오감이 동정심으로,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결말에 이르러서는 공감으로 이어졌다. part 2의 스토리가 애비의 과거를 풀어가는 방식은 놀라우며, 결국 악당은 없고 복잡한 인간의 감정과 대단히 고통스러운 선택만이 남는다는 걸 깨닫는다.
파격적인 선택
이 모든 것을 구현하려면 어느 순간이든 시청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존재감을 가진 배우가 필요하다. 내게는 디버가 바로 그런 배우다. 캐스팅되기 전,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그녀가 언급될 때마다. 나는 항상 ‘그녀가 좋아!’라고 반응했다(종종, 모두들 <북스마트>를 봐야한다는 설교와 함께). 나는 그녀가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영화들을 봤는데, 그녀의 코미디 타이밍, 솔직한 감정, 매력에 빠져들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2에 디버를 캐스팅한 것은 천재적인 발상이다. 애비는 분명 이야기의 초반부에서 가장 미움을 받는 캐릭터가 될 테지만, 디버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싫어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나? 그녀가 연기자로서 변신 능력과 적응력이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누구도 널 지켜주지 않아>를 본다면 그런 의심이 사라질 것이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그 반대다. 디버는 항상 자신이 맡는 역할에서 인간미를 찾아낸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2에서 애비는 원작 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결코 일차원적인 악역이 되지 않을 것이다. 시청자는 애비의 동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든 아니든, 그녀의 동기를 이해하면서, 누가 죽고 살아야 할지에 관한 스스로의 편견과 맞서게 될 것이다.
그녀가 당신이 원했던 근육질 배우가 아니라는 점도 이해한다. 그리고 그런 근육질 여성 캐릭터들이 스크린에 거의 안 나온다는 주장도 이해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신체적인 면만 봐서는 안 된다. 그런 수준의 캐릭터화는 피상적인 것이고, 제작진이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버전에 충실하게, 디버를 꾸밀 계획이 많을 거라고 확신한다.
무엇보다도 메이진과 드럭만의 비전을 믿기 바란다. 지금까지 <더 라스트 오브 어스>에 대한 그들의 접근 방식은 놀랍기 그지없었고, 벨라 램지와 페드로 파스칼이 얼마나 완벽하게 캐스팅되었는지를 고려하면, 시즌 2의 스토리는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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