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매체 선정 '올해 주목할 만한 일본 영화'
<골든 카무이> 1월 19일 개봉(*이하 일본 개봉 기준)
시리즈 누적 판매량 2,600만 부를 돌파한 노다 사토루의 인기 만화를 실사화했다. 메이지 말기 홋카이도 사할린을 배경으로 전 육군 병사 스기모토 사이치와 아이누 소녀 아시리파 등이 숨겨진 금괴를 둘러싼 쟁탈전을 펼친다. 신센구미도 등장하는 역사물로서의 재미에 사냥 스펙터클 등 본격적인 액션 모험극의 매력이 담긴 작품이 탄생했다. 스기모토 역의 야마사키 켄토는 ‘킹덤’ 시리즈에 이어 만화 실사화의 성공을 맡았다. 일본 영화의 상식을 뛰어넘는 스케일과 박력, 그리고 각 캐릭터의 어두운 내면까지 파고드는 밀도 높은 인간 드라마가 어우러진다.
<4월이 되면 그녀는> 3월 22일 개봉
신카이 마코토, 호소다 마모루의 애니메이션 작품과 <고백>, <괴물> 등 화제작을 연이어 내놓은 프로듀서이자 소설가, 영화감독으로서의 활약도 두드러진 카와무라 겐키. 이 작품은 베스트셀러가 된 그의 연애소설이 원작이다. 정신과 의사인 슌과 현재의 연인 야요이, 그리고 과거의 연인인 하루의 드라마는 세계 각지에서 도착한 하루의 편지, 야요이의 갑작스러운 실종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비밀이 밝혀지는 내용이다. 슌 역에 사토 타케루, 야요이 역에 나가사와 마사미, 하루 역에 모리 나나라는 최고의 캐스팅을 실현했으며, 세 사람의 복잡한 관계에서 애틋한 감동으로 이어져 2024년을 대표하는 러브스토리가 될 가능성도 크다.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오릉성> 4월 12일 개봉
2023년 개봉한 26편은 138억 엔을 돌파하며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명탐정 코난’은 이제 골든위크의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이번 27편은 홋카이도 하코다테를 무대로 한다. 신선조 부장 히지카타 토시조에 얽힌 일본도를 손에 넣으려는 괴도 키드에게 수수께끼의 검객의 그림자가 다가오고, 하코다테를 방문한 코난과 핫토리 헤이지는 ‘보물 쟁탈전’의 수수께끼에 휘말린다. 이미 대히트가 확정된 ‘코난’ 시리즈인 만큼 전작의 수치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음양사 0> 4월 19일 개봉
원작은 헤이안 시대에 실존했던 ‘최강의 주술사’ 아베노 세이메이를 주인공으로 한 유메마쿠라 바쿠의 시리즈 소설로, 2001년에 영화화되어 큰 인기를 끌었고 2003년에는 속편도 개봉했다. 그 ‘음양사’의 세계가 다시 시작된다. 이번에는 아베노 세이메이의 젊은 시절이 그려진다. 주술의 천재로 불리지만 음양사가 될 생각이 없는 세이메이가 귀족과 황족까지 얽힌 끔찍한 사건에 맞선다. 새로워진 주술 액션으로 놀라움을 선사하며 청춘 영화의 청량함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골든 카무이>에 이어 이번에도 주연을 맡았고, 시리즈 4편 <킹덤4: 대장군의 귀환>도 7월 12일 개봉하는 야마자키 켄토, 2024년 일본 영화는 그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4월 26일 개봉
2023년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 자연이 풍부한 산간 지역에 연예기획사가 글램핑 시설 건설을 계획하면서 주민들이 혼란에 빠지는 이야기. 환경파괴와 기업 컴플라이언스라는 요즘의 주제에 느긋하고 아름다운 일상 풍경, 블랙 유머도 가미되어 마지막에 대한 해석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등 여러 면에서 화제성이 충분하다. 전작 <드라이브 마이 카>로 아카데미상 작품상 노미네이트,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하마구치 감독. 세계를 휩쓸고 있는 그의 독특한 감각이 일본에서는 이번 작품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까?
<미씽> 5월 17일 개봉
3개월 동안 아무런 단서가 없는 소녀의 실종(=미씽) 사건. 사건이 소녀의 엄마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공연을 보러 간 사이 일어나는 바람에 무분별한 비방에 시달리게 된다. 언론의 보도 태도에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대면서도 역경 속에서 딸을 찾는 엄마와 그 가족을 통해 소중한 것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그린 감동적인 작품이다. 사회파 엔터테인먼트를 전문으로 하는 스타선즈가 기획하고, 감독과 각본은 <낮비>, <공백>의 요시다 케이스케가 맡았으며, 요시다 감독과의 작업을 갈망해 온 이시하라 사토미가 주인공을 연기한다. 실생활에서도 엄마가 된 그녀가 출산 후 첫 작품인 만큼, 실제 모습과 배역의 싱크로율도 볼거리다.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5월 31일 개봉
옆자리에 앉은 타카기의 짓궂은 장난에 니시카타는 속수무책당하며 매번 수모를 되갚아주려 해봐도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이런 중학생의 일상을 그린 동명 만화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고, 2024년 3월에는 실사화 프로젝트로 TV 드라마가 방영된다. 이 극장판은 중학교 시절로부터 10년 후 모교에 교육실습으로 돌아온 타카키와 그 학교에서 체육교사가 된 니시카타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전개된다. 타카키 역은 나가노 메이, 니시카타 역은 다카하시 후미야가 맡았다. 드라마와 영화를 모두 연출하는 이마이즈미 리키야(최근작 <치히로 상>)는 독특한 감각으로 연애와 인간관계를 찍는 장인이기 때문에 인기 원작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주목해 볼 만하다.
<바둑판 베기> 5월 개봉
주연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와 감독 <고독한 늑대의 피> 등의 시라이시 카즈야의 만남으로 진한 휴먼 드라마를 예고하는 작품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가문에서 쫓겨난 무사인 야나기타 카쿠노신이 무사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복수를 결심한다는 내용이다. 이야기의 바탕이 된 것은 고전 라쿠고.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카쿠노신이 즐기는 바둑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아버지와 딸의 애틋한 유대감, 억울함과 복수와 같은 진지한 주제가 얽혀 시대극으로서 예상치 못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키요하라 카야가 카쿠노신의 외동딸 오기누를 연기하며, 나카가와 타이시, 사이토 타쿠미, 코이즈미 쿄코 등 출연진도 화려하다.
<스오미의 이야기를 하자> 9월 13일 개봉
항상 ‘안정적’인 히트를 기록하는 미타니 코키 감독(대표작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의 작품. <기억에 없습니다!> 이후 5년 만의 신작으로 나가사와 마사미가 주연을 맡았다. 대부호의 아내 스오미가 갑자기 실종되면서 사건인지 가출인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가 전개된다. 대부호의 집에 스오미를 사랑했던 5명의 남자들이 모여들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스오미의 이미지는 전혀 달랐다는 설정으로 미타니가 나가사와의 다양한 매력을 끌어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물론 미타니 작품이기 때문에 코미디 요소도 짙다. 아직 다른 출연진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타니 월드’만의 의외의 캐스팅도 기대해보고 싶다.
<시티헌터> 넷플릭스 2024년 공개 예정
1985년 소년점프에서 연재를 시작했지만, 2023년에는 신작 애니메이션도 공개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시티헌터’. 홍콩과 프랑스에서는 실사 영화로 만들어졌지만, 일본에서의 실사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 사에바 료는 도쿄 신주쿠에서 암흑가 일을 하는 인물로, 멋있는 면모도 있지만 여자를 좋아하고 코믹한 요소도 풍부하다. 배우에게는 소화하기 어려운 캐릭터지만 지금까지도 충실한 배역 소화로 <변태가면>, <내 이야기!!> 등 난이도 높은 만화 실사화를 성공시킨 스즈키 료헤이가 연기한다는 점에서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으며, 1980~90년대 버블경제시대의 감성 재현도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일본 Cinem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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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료헤이가 변태가면도 찰떡같이 잘해서 기대도 됩니당😊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저하고 약간의 감정선이 안맞는 감독이긴 한데 필수로
봐야될거 같은 감독이라ㅎㅎ이렇게 두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