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김장하를 보고
스콜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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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감독이 연출한 <어른 김장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 중 한 명인 김장하라는 인물을 따라가고 있는 작품입니다.
지역 신문 기자인 김주완 기자는 진주에서 수십 년 동안 한약방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기부를 해온 김장하라는 인물을 집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인터뷰를 거절한 상황이라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김기자는 나름의 플랜을 세우고 김장하 선생을 팔로우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지역의 고등학교를 짓고 사회를 견제할 수 있는 신문사를 후원하며 수많은 학생들의 장학금까지 제공했던 그는 단 한 번도 그 대상들에게 어떤 훈계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올바른 역사를 세우려는 기관에도 후원을 하는데 그 이유로 불특정 다수에게 공격성 짙은 항의전화를 받기도 하죠.
무려 19세의 문을 연 한약방은 60년 만에 문을 닫게 됩니다, 사실 사양 사업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죠. 하지만 그의 아름다운 마음과 굳은 의지는 끝까지 남아 있습니다.
절대 자신을 영웅시 하는 것을 두고 보지 못하는 그의 성격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마음을 가슴 깊숙이 새기고 있다는 것은 영화를 보는 내내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어떤 인터뷰이가 그런 말을 합니다. 저런 어른이 지역에 셋만 있어도 이 사회는 아무런 걱정 없이 돌아갈 것이라고요,.
비디치 가문이나 최부자와 같은 후원자들이 역사 속에서 기억되는데 김장하 선생도 그런 분들에게 뒤쳐지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오랫동안 기억될 이름 ‘김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