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2가 나온다면?

명량이 1,700만명을 넘겼으니

명량2가 나온다면 또 대박을 치지 않을까?

아뇨.

관객들은 아마

"마이 묵다 아이가"

하면서 질려버렸을 겁니다.

애시당초 명량의 흥행은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이순신이라는 치트키가 9할은 차지했다고 생각합니다.

명량에 포함된 감정과잉, 신파, 국뽕, 사족은 2014년에는 통했을지 몰라도

영화시장 거품이 쫙 빠진 현재에는 너무나도 식상하고 진절머리나는 요소밖에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한산이 명량2가 아니라 좀 더 담백하게 나온 것은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명량2였다면 5백만도 안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량이 또 명량으로 돌아갔다면

5백만 죽었다 깨도 못 넘는다고

5만원 걸고 내기하고 싶네요.

돌고래에다~ 처럼 감정 강요안하고 그냥 관객이 알아서 느끼게 해주면 안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