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 맞이한 할리우드 사인

미국 영화산업의 상징인 ‘HOLLYWOOD’ 대형 사인이 처음 불을 밝힌 지 8일로 꼭 100년이 됐다. 설치 100주년을 기념해 간판 일부가 당시의 전구로 다시 불을 밝혔다.

1923년 설치 당시에는 ‘HOLLYWOODLAND’라고 적혀 있었다. 지금은 영화 팬과 로스앤젤레스를 찾는 관광객들의 볼거리 중 하나지만, 원래는 고급 부동산 개발 광고로 설치됐다.

1940년대에 접어들면서 간판의 노후화가 눈에 띄기 시작해 영화산업의 황금기였던 1949년, 지역 주민의 요청으로 시에서 간판 철거를 추진했지만, 할리우드 상공회의소(Hollywood Chamber of Commerce)가 보수를 제안해 결국 ‘LAND’ 네 글자만 철거하게 됐다.

‘HOLLYWOOD’ 간판은 현재 인근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인해 야간 조명은 하지 않고 있다.

간판 보존 단체인 ‘할리우드 사인 트러스트(Hollywood Sign Trust)’의 제프 재리남(Jeff Zarrinnam) 대표는 “특별한 날에 사인을 점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는 멕시코-캐나다와 공동 개최하는 축구 월드컵(2026 월드컵),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등 스포츠 대회 개최지다. 개최에 맞춰 HOLLYWOOD 사인을 점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인 점등이 일부 부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출처: News livedo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