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액츄얼리> 그 명장면, 이제는 스토커 취급? 감독, 시대의 변화를 말하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2003)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다시 보는 사람들이 많은 크리스마스 영화의 고전이다. 개봉 후 20년이 지난 지금, 리처드 커티스 감독은 작품을 상징하는 ‘어떤 장면’이 예상치 못한 해석으로 발전한 것에 놀랐다고 한다. 영국 인디펜던트에서 밝혔다.
크리스마스 직전의 런던을 배경으로 19명의 남녀가 각자의 사랑의 형태를 그린 <러브 액츄얼리>. 마크(앤드류 링컨)는 짝사랑하던 줄리엣(키이라 나이틀리)이 자신의 절친 피터(추이텔 에지오포)와 결혼한 후, 최소한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줄리엣에게 스케치북으로 고백을 전한다.
이 장면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이지만, 로맨틱하고 가슴이 따뜻하다는 찬사뿐만 아니라 ‘소름끼친다’는 의견도 있다. 커티스는 후자의 의견을 처음 들었을 때의 에피소드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회상했다.
“조금 이상한 이야기이지만, 7년 전쯤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인터뷰를 할 때 ‘그 스토커 장면이 궁금하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어떤 장면을 말씀하시는 거죠?’라고 물었고, 거기서 알게 되었어요. 당시 그 영화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지만 아무도 스토커 장면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마크는 줄리엣의 집을 방문했을 때, 피터에게 자신이 왔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입을 다문 채 ‘내게 당신은 너무 완벽해요’라고 필담처럼 마음을 전한다. 마크 나름대로의 사랑 고백이지만, 받아들이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커티스는 “재미의 이유가 지금과 그때가 다르다면......이 진보적인 세상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유머러스하게 말했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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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면 강산이 2번 바뀌니 말이죠
중경삼림에서 짝사랑 하는 남자네 집 몰래 가서 청소 하는것도 이젠 스토킹이죠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라는 영화 제목이 생각나네요.
의미는 반대지만.

https://extmovie.com/movietalk/1203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