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ent Night'에 대한 단상

2111 5 7
영화의 줄거리는 딱 한줄로 요약 가능합니다. "갱단들의 총격전에 말려들어 죽음을 당한 아들의 복수를 위해 아버지가 6개월간의 특훈을 마치고 복수에 나선다..." 딱봐도 말도 안되는 내용이다 보니 오버나 과장이 좀 심하고, 그래서 영화 내내 엄숙하고 장엄한 분위기인데도 불구하고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 좀 있습니다...영화 플롯은 딱 '데스 위시' 아류작 같은데 전체 분위기는 오우삼의 80년대 홍콩에서 만든 느와르 영화를 연상케 합니다.
특히 마지막의 결투 장면은 '첩혈쌍웅'의 마지막 결투장면을 연상케 하는 부분이 많은데, 후까시 엄청 잡은 이런 결투 장면을 보면서 오우삼의 홍콩 전성기 시절을 기억하는 분들은 향수를 불러 일으킬수 있으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이게 뭔 말도 안되는 액션 장면이냐고 생뚱맞아 할수도 있을듯 합니다. 그만큼 시대가 바뀌었는데, 예전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온다는게 좀 무리였다는 이야기죠. 저도 보면서 반은 향수, 반은 비웃음이었습니다...ㅎㅎㅎ
영화 전체에 대사를 치는 배우가 아무도 없습니다. Silent Movie도 아니고... 그래서 문자 메시지로 대화를 대신하는 장면이 좀 나오는데 차라리 그냥 대사를 하는게 더 보기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오우삼은 자신의 전성기때 스타일이 헐리우드에 혹시 통하지 않을까 한번 실험을 해보고 싶었던 모양인데, 당시의 액션영화가 지금의 액션영화와 다른 점부터 좀 연구를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네버랜드
추천인 5
댓글 7
댓글 쓰기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어이쿠... 해외 비평가보다 관객 반응이 안좋던데... 구식 오우삼인가 봐요..^^ 비둘기도 나오나요?
21:19
23.12.09.

golgo
비둘기 대신 알록달록한 다른 새가 등장합니다...ㅎㅎㅎ 요즘 관객에게는 너무 구식 감성이죠...ㅎㅎ
21:20
23.12.09.

네버랜드
ㅎㅎ
21:20
23.12.09.

기대 낮춰야겠네요
21:44
23.12.09.

기대작이었는데ㅠ
근데 정말 대사가 안 나오나보네요😅😅
근데 정말 대사가 안 나오나보네요😅😅
22:38
23.12.09.

나오면 무조건 필관람이지만, 뭐 나빠도 어쩔 수 없지요.
이미 맨헌터도 겪었는 걸요.ㅎㅎㅎ
이미 맨헌터도 겪었는 걸요.ㅎㅎㅎ
22:57
23.12.09.

6개월 특훈에 악당들을 죽이는 ㅎㅎ 딱 영화 감성이네요..
06:58
23.12.1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