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 <에이리언 2> 감독 교체 “상처받았다”
SF 영화의 금자탑인 <에이리언> 시리즈는 유명 영화감독들이 바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창조주는 리들리 스콧, 속편 <에이리언 2>(1986)는 제임스 카메론, <에이리언 3>(1992)는 데이비드 핀처, <에이리언 4>(1997)는 장 피에르 쥬네. 지금 돌이켜보면 이보다 더 화려한 출연진이 참여한 시리즈는 없을 것이다.
단독 시리즈로서 에이리언은 <프로메테우스>(2012)부터 리들리 감독의 손을 거쳤다. <에이리언 2> 당시 리들리는 자신이 만든 ‘에이리언’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간 것에 대해 “화가 났다”고 한다. 미국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그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짐(제임스 카메론)의 디자인과 제작 방식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누군가가 (<에이리언> 속편을)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도 다른 작품을 개발하던 중이었다. 짐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그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그는 ‘정말 많은 작업이 필요하고 당신이 만든 것은 유일무이하다. 사람들에게 이미 너무 익숙해져서 다시 무서운 존재로 만들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액션이나 군대물에 좀 더 가깝게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좋다고 대답해줬다. 그때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게 바로 할리우드구나’”
당시 리들리와 제임스는 “친구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가끔씩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였다고 한다. “짐에게는 말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상처받았다. 특별한 작품을, 단 한 번만 만들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에일리언 2> 기획이 시작될 무렵, 리들리는 마찬가지로 영혼이 담긴 작품인 <블레이드 러너>의 흥행 실패를 딛고 일어서려던 중이었다. “당시 나는 엉망진창이었다.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현재 리들리는 다시 ‘에이리언’의 창조주로서 여러 신작 기획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다. 하나는 페드 알바레즈 감독의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다. 그는 이 작품의 완성도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또 하나는 미국 FX에서 제작 중인 드라마판 <에이리언>으로, 미국영화배우조합의 파업으로 촬영이 중단됐지만 2024년 초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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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게 상식적으로는 잘 이해는 안됩니다. 에일리언 1편은 성공했고, 2편 그린라이트였으면, 당연히 1편 감독에게 먼저 콜이 가고 논의가 갔을테고, 제안은 안받았어도 최소한 속편의 진행현황은 알았을텐데, 다른 누군가가 만든다는걸 들었다... 라니...
저때 리들리 스캇의 업계내 인지도가 그정도는 아닌걸로 아는데 말이죠. 사실이라면 2편 맡는거와 별개로 그 취급 자체가 모욕이었을 것 같습니다만. 여튼 2편도 최고의 성공한 속편중 하나로 인정은 받지만, 리들리 스캇 감독의 팬으로서, 그의 속편 또한 어땠을지 지금도 궁금하긴 합니다.
이런 비화가.....
그것때문에 프리킐 만들다가 더 엉망이 되었죠
결과가 또 역대 최고 수준 속편이라서 결과적으로 잘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