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프리퀄의 이스터에그들 정리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에 나오는...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한 오마주, 이스터에그들 정리입니다. 스포일러 주의하세요.

원문은 아래

https://www.gamesradar.com/hunger-games-prequel-easter-eggs-ballad-of-songbirds-and-snakes/

루시 그레이의 캣니스식 인사
12구역 조공인을 뽑을 때 루시 그레이의 이름이 호명되자. 그녀는 무대에 등장해 관중에게 허리를 굽히며 인사한다. 천천히, 그리고 반항적인 태도와 능글맞은 미소는 <헝거게임> 1편에서 캣니스에버딘(제니퍼 로렌스)이 그녀를 무시한 게임메이커들에게 활솜씨를 보여준 뒤 인사하며 “고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루시 그레이 역 배우 레이첼 제글러는 실제로 촬영장에서 캣니스에 대한 오마주로 그 장면을 애드리브로 연기했다.

“확률의 신이 언제나 당신의 편이길”
루시 그레이가 헝거게임의 진행자 럭키 플리커맨(제이슨 슈워츠먼)과 인터뷰할 때 멋진 노래 솜씨를 뽐내면서 관중들을 사로잡고 많은 기부금을 받는다. 이후 럭키가 루시에게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진 않을 것 같지만, (확률이) 당신의 편일 수도 있겠군요.”라고 말한다. 이것은 오리지널 <헝거게임>에서 에피 트링켓(엘리자베스 뱅크스)가 12구역 조공인을 뽑을 때 한 명대사 “확률의 신이 언제나 당신의 편이길”을 떠올리게 한다.

캣니스라는 이름이 언급
영화 후반부에 코리올라누스 스노우와 루시 그레이가 12구역 외곽의 호수에서 휴식을 취할 때, 조연 캐릭터 모드가 ‘캣니스’라는 이름의 감자를 캐가지고 오는 장면이 나온다. 캣니스는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향후 스노우와 악연을 맺게 되는 인물이다. 이 장면에서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의 테마곡이 살짝 흘러 나온다.

스노우 대통령의 목소리

영화의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에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대통령을 맡았던 도널드 서덜랜드의 목소리가 들린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 우릴 파멸시키는 법이지.” 이것은 <헝거게임: 모킹제이>에서 캣니스가 피타를 살리려고 협상을 시도할 때, 스노우 대통령이 했던 말이다. 이 대사는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에서 루시와 코리올라누스의 관계를 알고난 뒤에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코리올라누스 스노우의 성장
코리올라누스 역의 배우 톰 블라이스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들에서, 훗날 스노우 대통령처럼 들리기 위해 목소리를 약간 고쳤다고 말했다. 그 장면을 자세히 보면 그가 더 느리고 정확하게 말하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톰 블라이스는 “저는 스노우의 자세와 목소리가 훗날 캐릭터의 모습에 가까워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루시 그레이의 회전
레이첼 제글러는 캣니스식 인사에 이어서 캣니스에 대한 오마주 장면이 또 있다고 밝혔다. 그녀가 12구역 술집의 무대에서 공연할 때 제자리에서 몇 바퀴 도는 몸짓을 하는데, 이것은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에서 캣니스가 시나가 만든 드레스를 입고 빙글빙글 돌았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캣니스의 주무기
세자누스가 헝거게임 경기장에 몰래 침입하자, 코리올라누스는 동급생을 구하기 위해 그곳에 들어간다. 경기장 내부를 살피던 코리올라누스는 잔해들 사이에 놓여 있던 활과 화살을 잠깐 바라본다.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캣니스가 주로 사용하던 무기를 떠올리게 한다.

스노우의 주무기
오리지널 <헝거게임> 시리즈 영화와 소설에서 스노우가 정적들을 독살해 왔다고 소개한 적 있다. 이번 영화에서 젊은 스노우 역시 하이바텀(피터 딘클리지)을 독살했을 뿐만 아니라, 루시에게 쥐약을 주어서 경기장에 있는 다른 조공인들을 독살하게 만들었다.

루시 그레이의 드레스
루시 그레이가 추첨식 때, 그리고 경기장에서 입은 드레스는,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되었다. 드레스의 코르셋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캣니스와 프림로즈 꽃무늬가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인공 캣니스, 그리고 그녀의 여동생 프림로즈를 뜻한다.

플리커맨 연결 고리
제이슨 슈워츠먼이 연기한 헝거게임의 사회자 럭키 플리커맨은, 오리지널 시리즈 헝거게임의 사회자 시저 플리커맨과 성이 똑같다. 시저가 럭키의 후손인지 명확하진 않지만, 정황상 럭키가 시저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다.

장미
코리올라누스는 루시 그레이에게, 자신의 어머니한테서는 항상 장미 향기가 났고 어머니의 스카프에서도 같은 향이 난다고 말한다. 그는 루시와 처음 만날 때도 장미 한 송이를 건넨다. 오리지널 헝거게임에서도 스노우 대통령의 저택에는 장미 정원이 있고, 정장 재킷에 장미를 달고 다닌다. 

모킹제이
코리올라누스와 루시 그레이가 12구역 호숫가에 있을 때, 루시 그레이가 나무 위에 모킹제이가 있다고 말한다. 흉내지빠귀와 재잘어치(jabberjay)가 짝짓기해서 나왔다는 이 가공의 새는 오리지널 <헝거게임> 시리즈에서 캐피톨에 대한 반란의 상징이 된다.

The Hanging Tree
<헝거게임: 모킹제이>에서 캣니스가 부르는 노래 “The Hanging Tree(교수형 나무)”는 루시 그레이가 만든 노래인 것으로 밝혀진다. 12구역의 반란군들이 처형될 때 그 교수형 나무가 나온다.

아라크네 크레인
코리올라누스의 동급생 아라크네 크레인은 <헝거게임> 1편의 게임메이커 세네카 크레인(웨스 벤틀리)과 성이 같다. <헝거게임> 1편에서 스노우는 세네카가 내린 결정들에 반대했는데, 젊은 시절에도 아라크네와 의견이 계속 충돌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라크네는 자신이 지도해야 할 조공인에 의해 살해당하고, 세네카는 캣니스와 피타를 살려줬다는 이유로 스노우 대통령에 의해 처형당한다.

헤븐스비 홀
학창 시절 코리올라누스는 동급생들과 함께 헤븐스비 홀이라는 곳에 모인다. 또한 동급생 중 한 명의 이름이 힐라리우스 헤븐스비다. 그는 아마도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의 게임메이커인 플루타르크 헤븐스비(필립 시모어 호프먼)의 조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