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시사회 다녀왔습니다(극호스포후기+관크)
출퇴근 시간이 딱딱 정해져있다보니 사실 평소에
시사회 당첨 되더라도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더라구요
미리 연차 써놨다가 안될수도 있고 당첨되고 연차쓰긴
다소 눈치도 보이고.. 직장인들이라면 약간
공감 하실것 같네요 ^^
그러다 지난번 최초시사 반응이 너무 좋아서 기대없이
응모했다 당첨되어서 아주 간만에 서울의 봄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ㅎ)
이 영화는 정말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대충 영화관에서 120편 정도의 영화를 관람
했는데 그중 한국영화는 10% 정도인 딱 12편 이네요..
존버는 승리하듯 서울의 봄은 한국영화의 23년도
막판 뒷심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김성수 감독님 아수라 때는 기대가 컷었는지
너무 아쉬웠던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시사회 반응이
너무 좋아서 개인적으로 더욱 뿌듯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는 기록된 역사가
스포이지만 그걸 알기에 우선 편집을 기가막히게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정도면 시상식에서 편집상 받았으면
싶을 정도네요.
2시간 2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전혀 길게느껴지지
않을정도로 속도감 있으면서도 중간중간 정우성
배우님의 수경사령관과 재가를 해주지 않는 최규하
대통령 역할의 정동환 배우님의 완급조절이 정말
좋았습니다.
(보호자 무대인사 때 정우성님 멋지십니다^^
헌트에 이어서 2번이나 본 배우인데 항상 응원합니다)
그리고 저만 웃는게 아닌 관객들 모두 피식하는
중간중간의 웃음포인트까지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화장실에서 호탕하게 웃는듯 하면서도
수경사령관의 "넌 사람도 아니야" 라는 말에 현타가
온것 같기도 한 황정민 배우님의 웃음은 마치
악마를 보았다의 마지막 이병헌 배우님의 웃으면서
우는 연기를 보는듯 했습니다.
사실 본업이 직업군인 인지라.. 보면서 현타가 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영화적으로 각색을 했다고 처음에
나오긴 하지만 말로는 같은 육군이라고 하면서
서로 총을 겨누며 서로다른 군인본분의 모습을 지켜
보는게 좋지만은 않았네요..
(이 부분은 짧게 끝내야 겠죠 아무래도 ^^;)
아무튼 서울의 봄 정말 수작 이네요.
특히나 배우들의 시대상을 반영한 연기는 그야말로
향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영화 흥해라!!
아래는 관크 후기라서 기분이 언짢아 지실수 있으니
읽으실 분들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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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3(월) cgv 대전터미널 5관 20시 시사회 관크
1. 먼저 D6, D7 앉은 남자 2명
- 영화 보면서 작작 좀 떠드세요.. 배우 나올때마다
쟤가 전두환이네 쟤가 노태우네 쟤가 최규하네.. 진짜
앵간히 좀 하세요 안물 안궁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쳐다보고 헛기침하고 눈치 주는데 아주 영화보는 내내
당신 목소리 잘들었습니다.
2. A12 앉으신 아주머니
- 아주머니 영화보는데 전화를 왜자꾸 하시나요..
한번도 아니고 그렇게 급한 전화면 나가서 받으시지
굳~~이 안나가고 상영관 입구에서 다들리게 통화
하시는 이유가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화면 밝기
라도 줄이시지 진짜 너무 거슬렸어요
3. 대략 H에서 J열 앉으신 관객분
- 문자 알림이 한 두번 들리면 적어도 진동으로라도
바꾸세요.. 2시간 20분 내내 알림음 계속 울리는데
바꾸지 않고 냅두는 그 깡다구 마치 전두환 같네요
영화는 정말 좋았는데 관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왜들이리 눈치가 없고 매너가 없는지 제발
서로서로 매너는 지켜주세요...
(너무 아쉬워서 여기에라도 올립니다 죄송합니다ㅠㅠ)
추천인 7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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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게 영화봐도 기분을 상하게하는 빌런이죠..
기대작인데 호라고 하시니 👍
그래도 끝까지 바리케이트 넘어가며 군인다움을 지키는 이태신 보면서 하나회 쓰레기 같은 군인들 말고 참된 군인도 많았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진짜 이 좋은 영화에 그렇지못한 관크ㅠㅠ
엄마랑 같이 보려고 예매해놨는데 넘 기대되네요😊
관크는 정말..위추드립니다ㅠㅠ
군인정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라 느껴집니다.
리뷰글 잘 읽었습니다 ^^
아.. 군인이시면 느낌이 더 남다르시겠네요.
중과부적인 상황에서 어찌보면 미련해 보일 수 있지만, 우직하게 막아선 분들이 계셔서 쿠데타의 비정당성을 역사에 각인시켰고, 영화로도 나오게 된 것 같아 새삼 존경하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