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룩후룩 쓰는 최근 본 불호 영화들 한줄평

최근에 크게 본 영화가 없긴 합니다만, 개인 호불호 감안해 주시고 후룩후룩 한줄평으로 수준으로 나열합니다.
1. 사나: 저주의 아이 - 충격적인 연기력 및 CG의 타이밍과 수준 등에서 시작 5분 만에 이걸 봐야하나 고민했습니다. 아참, 시나리오 자체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2. 화사한 그녀: 엄정화님의 팬이라 팬심으로 한 번 봤습니다. 충격적인 시나리오와 너무나도 뻔하고 답답한 전개와 캐릭터들의 조화에 시작 20분 만에 이걸 봐야하나 고민했습니다. 시나리오도 좋지 않습니다. 엄정화님 그래도 팬입니다. 사나와 화사한 그녀를 같은 날 연달아 봤는데 계속 충격받아 뇌출혈 올 뻔 했습니다.
3. 천박사 퇴마 연구소: 나름 기대했던 작품입니다만, 월 2만원 이하의 OTT 드라마의 1-2화 레벨의 영화였습니다. 큰 매력도 호기심도 액션도 부족했습니다.
4. 뉴노멀: 90년대 초반이었던가요, 일반적인 귀신소설과는 다른 공포특급이라는 책은 제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뉴노멀이 그러합니다. 다만 2023년이 아니라 2000년대 초반에만 나왔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시나리오도 나쁘지 않고 각 캐릭터 별 소화력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즉, 나쁘지 않습니다. 저처럼 오컬트, 미스테리, 호러 장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제외한 분들께는 꽤 특이한 영화일 수 있습니다. 상당히 권해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5. 더마블스: 저만 그러한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유아퇴행기적 대사와 발상, 시나리오였습니다. 특히 액션 연기는 너무 형편이 없었습니다. 캐릭터들이 들고 있는 장비가 너무 무거워서 주체를 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주먹이 너무 느립니다.
6. 킬링플라워문: 꽤 호평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경험이나 지식에 기반한 감정 이입이 되질 않아서 그러한가 봅니다만 그냥 순수하게 너무 지겨웠습니다. 서구식 대하 드라마를 압축시켜 놓은 기분이랄까요? 연기만 좋았습니다.
7. 그대 어떻게 살 것인가: 내용 파악 전혀 하지 않고 본다면 뭔가 오즈의 마법사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현실주의에서 인상파로 넘어가는 마네의 미술을 보는듯한 엄청난 작화는 감동의 수준입니다. 아방가르드 미술작품을 보는 장면도 더불어서 말이죠. 근데..전 예술이 아니라 재미를 바라고 왔기에 과거의 지브리 작품과 비교한다면 배경 보는 재미를 뺀다면 과연 두 번이나?? 볼까 싶습니다.
8. 오픈더도어: 장항준 감독의 기억의 밤이 떠올라 관람했습니다. 지겨웠습니다. 두 번 봤을 때 다르게 보인다는 평들이 있습니다만 두 번 볼 생각은 없는 영화입니다. 미국 이민자들의 마인드와 의사소통법에서 일단 이질감이 크게 듭니다. 어릴 때 외화에서 보는 더빙 연기 혹은 연극을 보는 기분입니다. 제목의 의미도 알겠고..그래도 이상하게 응원하고 싶은 영화이긴 합니다.
이렇게 불호 작품을 나열해보면 여러 찬스를 통해 티켓 할인이나 기타 나눔을 받거나 등등 혜택을 누려서 볼 수 있지만 영화표의 절대가격을 생각한다면 고인플레이션 임에도 이것이 맞는 것인가? 싶습니다. 한국관객은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기에 더더욱 교환비율을 생각해서 다른 문화생활로 빠지게 되리라 봅니다. 부디 분발했으면 합니다..
추천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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